'건진법사 의혹' 특검 과제는?...핵심은 '김 여사' 연결고리

'건진법사 의혹' 특검 과제는?...핵심은 '김 여사' 연결고리

2025.06.14. 오전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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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초읽기…건진법사 청탁 의혹 포함
검찰, ’건진-김 여사’ 문자 오간 정황도 포착
검찰, 압수수색에서 샤넬백 등 실물 확보 못 해
’건진법사 공천 개입 의혹’도 특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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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대 특검이 공포되면서, '건진법사' 청탁 의혹 수사도 이른바 '김건희 특검'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검찰은 건진법사가 김 여사와 문자를 주고받은 정황까지 포착했는데, 앞으로 특검이 금품이 전달됐다는 의혹을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를 통과한 '3대 특검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이제 특검 출범은 초읽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 가운데, 이른바 '김건희 특검'에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청탁 의혹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통일교 전 고위 간부 윤 모 씨가 지난 2022년 3월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6천만 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 고가의 금품을 전달하며,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 사업 등 통일교 관련 현안을 청탁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샤넬 가방의 경우, 김 여사 최측근 비서인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웃돈을 얹어 다른 가방으로 교환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비슷한 시기 전 씨가 김건희 여사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정황까지 포착했는데, 전 씨는 김 여사 명의 휴대전화에 "윤핵관 측에서 제 사람을 쓰지 말라고 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전 씨가 김 여사에게 인사청탁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 전 씨는 김 여사 본인이 아니라 김 여사 측과 소통한 것뿐이고, 윤 씨가 자신에게 건넨 샤넬 가방도 교환한 뒤 잃어버렸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전 씨의 법당에 이어 윤 전 대통령 부부 사저와 수행비서들 자택, 샤넬 코리아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지만, 가방 등 금품의 실물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 씨는 이뿐 아니라 지난 2016년 지방선거 공천 개입 의혹까지 받고 있는데 김 여사에 대한 청탁 의혹을 포함해 이제 모두 특검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앞으로 특검을 통해 김 여사와의 명확한 연결고리를 확인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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