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운전자 몰던 승용차, 식당 돌진..."아수라장"

[앵커]
서울 강남구 한복판에서 8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식당으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식당에서 나오던 손님 등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오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검은색 승용차가 식당 앞에 주차돼 있던 차를 덮쳤습니다.

식당 유리창은 산산조각 났고 가해 차량에 부딪혀 들것에 실려 나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식당 건물의 유리창이 모두 깨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낮 1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서울세관사거리 인근 골목길에서 80대 여성 A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인도를 넘어 식당으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을 지나던 행인과 식당에서 나오던 손님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가운데 1명이 골절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3명도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는 쾅하는 굉음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 제가 (현장을) 볼 때쯤에는 이미 굉음이 들렸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인원이 좀 있었고요. 약간 아수라장 같은 느낌이었어요.]

경찰은 사고 당시 운전자 A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고,

약물 복용 여부 판단을 위한 간이 시약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홍덕태
영상편집 : 이자은


YTN 오승훈 (5w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