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간부 "의원들 끌어내란 지시...대통령이라 들어"

군 간부 "의원들 끌어내란 지시...대통령이라 들어"

2025.06.09. 오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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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전 육군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에서 계엄 당일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건 윤 전 대통령이 맞는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9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을 받는 윤 전 대통령의 6차 공판 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이 전 여단장은 지난해 12월 3일 밤 국회에 출동한 인물로, 지난 5차 공판에서도 곽종근 당시 특전사령관을 통해 국회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윤 전 대통령 지시를 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이번 재판에서도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여단장은 계엄 당일 곽 전 사령관이 상부와 화상회의를 했다고 들었다면서 '누가 그런 지시를 했느냐'고 물었을 때 '대통령'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형사처벌을 면하기 위한 심정으로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이 사건 이후 부하들이 망연자실한 거로 알고 있다면서, 부하들에게 자초지종을 다 말했고 죽음의 심정으로 거짓말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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