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화폰 기록·국무회의장 CCTV 분석 대부분 마쳐"

경찰 "비화폰 기록·국무회의장 CCTV 분석 대부분 마쳐"

2025.06.09.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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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별수사단은 경호처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비화폰 서버 기록과 계엄 당시 국무회의장 CCTV 등에 대한 분석을 대부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비화폰 서버 기록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조지호 전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군사령관들에게 직접 전화한 기록이 확인됐습니다.

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비화폰 정보가 지난해 12월 5일 삭제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민간인 신분인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으로부터 비화폰을 지급받았는데, 계엄 이후 김 전 장관에게 비화폰을 반납하는 과정에서 정보가 삭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수단은 또 비상계엄 전후 이뤄진 국무회의와 관련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지난달 30일 내란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계엄 당시 국무회의 CCTV 영상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진술과 배치되는 부분을 확인하고 수사를 이어왔는데, 다른 국무위원들을 상대로도 필요한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이는데, 특수단 관계자는 아직 특검법이 공포되기 전이라면서도 현재 단계에서 최대한 수사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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