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덮친 70t 천공기 해체 완료...정밀안전점검 진행 중

[앵커]
이틀 전, 경기 용인에 있는 아파트를 덮친 공사장 천공기가 작업 시작 22시간 만에 해체됐습니다.

주민들은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정밀안전점검을 마친 뒤에 귀가할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표정우 기자!

[기자]
경기 용인시 서천동에 있는 사고현장입니다.

[앵커]
해체 작업은 마무리된 상황이죠?

[기자]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아파트를 덮쳤던 천공기가 해체돼 바닥에 눕혀있습니다.

길이 44m에 무게가 70톤 정도 나갑니다.

천공기가 덮친 아파트 외벽은 구멍이 뚫려 있고, 내부에서는 작업자들이 추가로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계 당국은 애초 철거에 반나절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안전 조치를 병행하고, 상황판단회의를 거치느라 작업이 지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반을 뚫는 건설 기계인 천공기가 넘어진 건 그제(5일) 밤 10시 10분쯤입니다.

인덕원과 동탄을 잇는 복선전철 공사장에서 작업을 대기하던 중 15층짜리 아파트로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아파트 건물 주민 1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앵커]
철거 작업이 끝나면 주민들은 바로 복귀가 가능한 건가요?

[기자]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예정입니다.

천공기 철거 뒤에도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정밀안전진단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국토부 등 관계 기관은 어제부로, 아파트 외부 벽면에 대해서는 점검을 마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사고 충격으로 인한 내부 균열이 있을 수 있어서 건물 전체의 개별 세대를 방문해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피한 주민들은 대부분 임시 거주지인 인근 호텔이나 지인 집에서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체 관계자는 정밀 점검이 완료되는 대로 주민들에게 사고 경위를 상세히 알리고, 귀가를 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용인시 서천동 사고 현장에서 YTN 표정우입니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