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현충원 찾는 추모 발길 이어져

"잊지 않겠습니다"...현충원 찾는 추모 발길 이어져

2025.06.06.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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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날입니다.

일흔 번째 현충일을 맞아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나라 사랑을 되새기기 위해 현충원을 찾은 시민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이영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에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손을 모아 묵념하고 준비해온 음식을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함께 전투에 나섰다가 전사한 친구를 기억하며 50년 넘게 찾아오고 있는 참배객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학근 / 베트남전 참전 용사 참배객 : (이 친구는) 같은 전투를 나가서 전사했습니다. 해마다 여기 올 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옛날에는 부모님이 여기 오셔서 같이 얘기도 나누시고 그랬는데 지금은 부모님도 돌아가셔서 오시지를 않고 오로지 월남의 전우들만 와서 참배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늘 오전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등 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흔 번째 현충일 추념식이 열렸는데요.

오전 10시 정각 추모 사이렌이 울리면서 전 국민이 동시에 1분간 묵념하는 시간이 있었고, 이어 추념 영상과 공연,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추념사 등이 진행됐습니다.

이곳 현충원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의 뜻과 넋을 기리고자 지난 1955년 7월 국군묘지로 처음 창설됐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전쟁에서 전사한 군인과 독립운동에 헌신한 순국선열뿐 아니라 경찰과 소방공무원 등 안장 대상이 확대됐는데요.

현재는 4명의 전직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올해 4월 기준 19만8천여 명이 잠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충일 당일인 오늘은 현충원 안으로 차량이 들어올 수 없지만, 인근 임시주차장 7곳에서 현충원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고,

또 대통령 묘소 등 주요 묘역소와 충혼당, 추념비를 지나는 현충원 내부 셔틀버스도 보통 1시간 간격인 평소와 달리 수시로 운행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 김정한, 우영택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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