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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등학교 1학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영어영역 정답이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국 시·도 교육청이 서울경찰청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보안이 걸려있던 정답과 해설지가 어떻게 강사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 공유된 건지 엄정한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YTN 보도를 통해 알려진 고1 학력평가 영어 정답 사전 유출 사건과 관련해 교육청이 서울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17개 시·도 교육청이 자체 진상조사를 벌였지만 유포자를 특정하지 못했고,
모두 3천2백여 명이 참여한 SNS 대화방에서 파일이 공유된 만큼 정식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앞서 그제(4일) 치러진 고1 6월 학력평가 영어영역 정답과 해설이 시험 시작 전인 낮 12시 반쯤부터 강사들이 모여있는 SNS 정보공유방과 오픈 채팅방 등에서 여러 차례 공유됐습니다.
또, 원칙상 모든 정답과 해설은 전체 평가가 완전히 종료된 뒤에 공개할 수 있는데, 수학 영역 문제와 해설이 해당 교시가 끝나고 20분 정도 만에 채팅방에 올라온 것도 확인됐습니다.
이번 학력평가 출제를 맡았던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지난 4월 말 각 시·도 교육청에 문제와 정답, 해설이 담긴 파일을 전달했고, 보안을 위해 파일에는 비밀번호 등이 설정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각 시·도 교육청에서 인쇄해 일선 학교에 배포했는데, 이 가운데 어떤 과정에서 유출됐는지 경찰 조사가 필요합니다.
지난 2013년에는 경기 안양에서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와 답안지를 유출한 현직 교사와 이를 받아 수험생에게 전달한 입시학원 원장 등이 적발됐습니다.
2009년에도 학력평가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현직 교사와 학원장이 붙잡혔습니다.
당시 담당 교육청은 해당 교사들에 대한 중징계와 함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10여 년 만에 다시 문제 유출이 반복된 겁니다.
경찰 수사를 통해 이번 사건에서도 현직 교사와 강사 사이 연결고리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유서현 (ryush@ytn.co.kr)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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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영어영역 정답이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국 시·도 교육청이 서울경찰청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보안이 걸려있던 정답과 해설지가 어떻게 강사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 공유된 건지 엄정한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YTN 보도를 통해 알려진 고1 학력평가 영어 정답 사전 유출 사건과 관련해 교육청이 서울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17개 시·도 교육청이 자체 진상조사를 벌였지만 유포자를 특정하지 못했고,
모두 3천2백여 명이 참여한 SNS 대화방에서 파일이 공유된 만큼 정식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앞서 그제(4일) 치러진 고1 6월 학력평가 영어영역 정답과 해설이 시험 시작 전인 낮 12시 반쯤부터 강사들이 모여있는 SNS 정보공유방과 오픈 채팅방 등에서 여러 차례 공유됐습니다.
또, 원칙상 모든 정답과 해설은 전체 평가가 완전히 종료된 뒤에 공개할 수 있는데, 수학 영역 문제와 해설이 해당 교시가 끝나고 20분 정도 만에 채팅방에 올라온 것도 확인됐습니다.
이번 학력평가 출제를 맡았던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지난 4월 말 각 시·도 교육청에 문제와 정답, 해설이 담긴 파일을 전달했고, 보안을 위해 파일에는 비밀번호 등이 설정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각 시·도 교육청에서 인쇄해 일선 학교에 배포했는데, 이 가운데 어떤 과정에서 유출됐는지 경찰 조사가 필요합니다.
지난 2013년에는 경기 안양에서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와 답안지를 유출한 현직 교사와 이를 받아 수험생에게 전달한 입시학원 원장 등이 적발됐습니다.
2009년에도 학력평가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현직 교사와 학원장이 붙잡혔습니다.
당시 담당 교육청은 해당 교사들에 대한 중징계와 함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10여 년 만에 다시 문제 유출이 반복된 겁니다.
경찰 수사를 통해 이번 사건에서도 현직 교사와 강사 사이 연결고리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유서현 (ryush@ytn.co.kr)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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