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력 부끄럽다"…유시민 저격한 김혜은, 대선 직후 사과

"서울대 학력 부끄럽다"…유시민 저격한 김혜은, 대선 직후 사과

2025.06.04. 오전 10: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서울대 학력 부끄럽다"…유시민 저격한 김혜은, 대선 직후 사과
ⓒ 김혜은 인스타그램
AD
서울대 성악과 출신 배우 김혜은이 유시민 작가를 겨냥한 비판 발언으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김혜은은 6월 4일 새벽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자필로 작성한 사과문을 게시하며 "지난 5월 31일 제가 작성한 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상심하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오래 지켜봐 주신 분들께, 그리고 뜻하지 않게 그 글을 보시고 실망과 불편을 느끼신 분들께, 그 감정의 책임이 온전히 제게 있음을 인식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말이 가진 무게를 다시 한번 배웠다"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는 배우로서 제 생각과 표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더 깊이 고민하겠다"며 "공인으로서 더욱 책임감 있게 임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사과는 김혜은이 지난달 31일 올렸던 한 게시글에서 비롯됐다.

당시 그는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비판하며 "어제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제가 대신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설난영 씨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지적하는 내용이었다.

김혜은은 이어 "인간의 학력과 지성은 고단한 인생의 성실함으로 삶의 증거로 말하는 분들 앞에서 아무것도 아닌 가치 없는 자랑"이라며, 유 작가의 발언을 '가장 부끄러운 혀를 가진 자'라는 강한 표현으로 비판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게시글이 온라인상에서 격한 반응을 일으키자, 김혜은은 해당 글을 삭제하고 댓글 기능도 비활성화했다. 이후 일부 누리꾼과의 댓글 설전까지 이어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유시민 작가는 앞서 지난달 2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설난영 씨는 험하게 살다가 국회의원 사모님이 됐다. 남편을 더욱 우러러볼 것"이라는 등의 발언으로 중장년 여성에 대한 비하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유 작가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내 잘못"이라며 사과한 바 있다.

김혜은은 1997년 청주 MBC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입문한 후, MBC 기상캐스터를 거쳐 배우로 전향했다. 최근에는 영화 '악의 도시'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