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사진 내건 5·18 왜곡 美 게임..."있을 수 없는 일"

전두환 사진 내건 5·18 왜곡 美 게임..."있을 수 없는 일"

2025.06.04. 오전 09: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전두환 사진 내건 5·18 왜곡 美 게임..."있을 수 없는 일"
전두환 사진을 내건 온라인 게임의 한 장면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
AD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을 내걸고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한 온라인 게임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은 미국 밸브 코퍼레이션(Valve Corporation)이 운영하는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의 '광주 런닝맨'의 심각성을 언급했다.

이 게임은 1980년 5월 광주를 배경으로 시민들을 흉악범과 폭력단으로 묘사하고 계엄군의 폭력 행사가 정당한 행위인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설계돼 문제가 제기됐다.

현재 국내에서는 접속 차단 조치가 이뤄졌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서 교수는 "최근 중국의 대표 온라인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에서 전두환 씨의 얼굴이 담긴 가방, 티셔츠 등이 판매돼 논란이 된 바 있다"며 "남의 나라의 아픈 역사를 '희화화'하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온라인 게임 등을 통해 자신들의 수익 구조로 삼는다는 건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며 "게임물관리위원회 등 정부 기관의 발빠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