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에 병원이 세워졌다” 옹진호 출격

“바다 위에 병원이 세워졌다” 옹진호 출격

2025.06.04. 오전 07:3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6월 4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인천시 강경희 보건의료정책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생활백서, 오늘은 인천시와 함께 합니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도서지역 주민들에게는 한 번의 진료가 곧 생명과 직결되기도 합니다. 이런 섬 주민들을 위해 맞춤형 의료지원 사업, 바로 병원선 사업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올해 5월, 최신 설비를 갖춘 새로운 병원선 ‘건강옹진호’가 첫 출항을 시작하여 본격적인 운항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 사업을 총괄하고 계신 인천시청 보건의료정책과 강경희 과장 전화연결해 병원선 사업의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과장님.

◇ 인천시 강경희 보건의료정책과장 (이하 강경희) : 안녕하세요!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인천시 보건의료정책과장 강경희입니다.

◆ 박귀빈 : 기존 병원선과 비교해 신규 병원선‘건강옹진호’의 가장 큰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 강경희 : 기존 병원선인 ‘인천531호’는 1999년에 건조된 선박으로, 노후화로 인해 의료 장비와 시설 면에서 한계가 있었습니다. 반면, 이번에 새롭게 출항하는 병원선‘건강옹진호’는 2025년 4월에 준공된 최신형 선박으로, 규모와 속도, 의료 인력과 장비 모두 대폭 보강되었습니다. 물리치료실, 방사선실, 임상병리실, 보건교육실 등이 새롭게 설치되어,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규모가 커짐에 따라 기존에 근해 외곽도서 3개면 까지만 갈 수 있었으나 이제는 접근이 어려웠던 서해5도 먼바다 도서까지 운항 범위가 확대되어, 비연륙 도서 전역을 순회진료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 박귀빈 : 섬 주민들의 반응이나 기대감은 어떤가요? 신규병원선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 강경희 : 의료 접근성이 어려운 도서지역 주민들께서는 새롭게 투입되는 병원선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큽니다. 백령, 대청, 소청 등 먼바다 도서는 주민께서는 병원선이 방문하여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물리치료, 심장기능검사, 골밀도검사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받을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앞으로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순회진료가 운영되면, 의료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주민 건강 수준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럼 신규 병원선 운영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 강경희 : 이번에 새롭게 투입되는 병원선은 기존보다 규모가 두 배 이상 확대되어, 물리치료실, 임상병리실, 방사선실, 교육실 등이 추가로 갖춰졌습니다. 덕분에 기존의 내과, 치과, 한의과 진료에 더해 방사선 검사와 물리치료, 각종 혈액검사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보건 교육과 건강증진 프로그램입니다. 그동안 접근성 문제로보건 교육을 받기 어려웠던 도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신체활동 프로그램, 정신 건강 및 치매 예방 교육, 구강 관리 교육 등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함께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만성질환을 가진 어르신들에게는 단순한 약 처방만으로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건강 관리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 박귀빈 : 신규 병원선 운영 하면서 어려움이 생기거나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있을텐데요. 어떤 어려움이나 보완점이 필요할까요?

◇ 강경희 : 기상 악화에 따른 운항 일정 차질이나, 진료 장비 운영 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인 문제 등이 예상됩니다. 또, 새로운 장비와 시스템에 대한 의료진의 적응 시간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를 대비해 기상상황 모니터링이나 장비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향후 운영 중 발생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유연하게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 박귀빈 : 병원선 외에도 도서 지역 의료 강화를 위해 계획 중인 다른 보건 정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 강경희 : 네, 병원선 외에도 도서 지역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1섬 1주치의 병원」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비연륙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민간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정기적으로 무료 진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 17개 도서지역과 12개 의료기관이 협약을 맺고 있으며, 해당 섬 주민들께서 주기적으로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이 1섬 1주치의 사업과 병원선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진료의 연속성과 접근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병원선이 제공하기 어려운 전문 진료나 사후 관리까지 연계할 수 있어, 도서 지역 주민들께 보다 통합적이고 실질적인 보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인천시청 강경희 보건의료정책과장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