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락산 중턱에서 불꽃·연기...한때 주민 불안

서울 수락산 중턱에서 불꽃·연기...한때 주민 불안

2025.06.02. 오전 05: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서울 노원구 수락산 중턱에 있는 임시 건물에 불이 나면서, 깜짝 놀란 시민들의 소방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전남 여수에서는 낚싯대를 주우러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빠져나오지 못한 10대가 출동한 소방 당국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산 중턱에서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오릅니다.

건물을 둘러싼 소방관들이 뿜어 오르는 불꽃을 잡기 위해 연신 물을 뿌립니다.

어제(1일) 저녁 8시 40분쯤, 서울 노원구 수락산에 있는 배드민턴장 임시 건물에 불이 났습니다.

갑작스러운 불에 놀란 주민들의 신고가 소방 당국에 70여 건이나 접수됐습니다.

노원구는 창문을 닫고 산 주변으로 접근을 자제해 달라는 안전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수락산 인근 주민 : 베란다 쪽으로 타는 냄새가 나서 밖을 봤더니 이제 산 쪽에 연기가 보이더라고요. 불이 번질 수 있을 거라는 걸 생각하고 대피할 생각을 하고 있었죠.]

다행히 불은 주변으로 번지지 않고 2시간여 만에 모두 꺼졌고 다친 사람도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물에 빠진 남성이 구조용 튜브를 낀 채 119구조대에 이끌려 나옵니다.

어제 오후 6시 반쯤, 전남 여수에서 낚싯대를 주우러 바다에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한 10대 A 군이 구조됐습니다.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A 군은 현장 응급처치를 받고 귀가했는데, 소방 당국은 안전요원이 없는 곳에서는 절대 물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