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잇단 '선거방해' 신고..."허위 정보 걸러내야"

전국서 잇단 '선거방해' 신고..."허위 정보 걸러내야"

2025.06.01.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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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전투표 기간에 불거진 부실 관리 의혹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는가 하면 선관위 직원에 대한 업무방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잘못된 투표관리에는 책임을 묻되, 민주주의 신뢰를 훼손하는 허위정보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전투표 기간이 끝난 다음 날,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전국 곳곳에서 불거진 부실관리 의혹에 직접 사과했습니다.

다만, 선거업무를 방해하는 행위에는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노태악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5월 31일) : 전국적으로 선거 방해 행위가 있었습니다. 조직적인 것으로 보이는 투표원들에 대한 협박, 폭행…. 법적인 절차를 통해 강력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실제로 경기도 수원과 화성에선 선관위 사무실에 무단침입해 인수인계를 방해하거나 투표소 직원을 폭행한 이들이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이들은 사전투표함이 보관된 선관위 사무실의 출입문 봉인지가 불법 교체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 종사자를 폭행·협박하거나 사무소를 교란하면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영상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점도 문제입니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에는 대전 유성구에서 선관위가 부정선거를 시도하고 있다는 '허위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장승진 /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개인적인 실수나 일탈을 가지고 전체 시스템 자체를 의심하거나 부정하는 것은 굉장히 옳지 않은 태도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거에 유권자들이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투표용지 반출, 배우자 대리투표 등 선관위가 일부 불신을 자초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무분별한 허위 정보는 유권자 스스로 걸러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정은옥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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