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상가 화재 합동감식..."피해 복구 가능할까"

을지로 상가 화재 합동감식..."피해 복구 가능할까"

2025.05.30. 오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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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을지로 상가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등 관계 당국이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재개발 예정 지역이라 피해 상가 복구가 가능할지 피해 상인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배민혁 기자입니다.

[기자]
새까맣게 그을리고 무너져 내린 건물들 사이로 소방관과 경찰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서울 을지로 상가 화재 현장에서 관계 기관이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공실을 중심으로 화재 원인과 최초 발화 지점을 조사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2시간 넘게 감식이 진행됐지만,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관계 기관들은 1차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화재로 피해를 본 상인들도 합동감식이 진행되는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상실감에 타버린 상점 앞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피해 상인 : 한순간에 불이 붙어서, 아무것도 챙기지도 않고 그냥 뛰어서 나왔죠. 하나도 없이 다 타버렸어요. 재만 남았어요.]

상인들은 가게를 복구할 수는 있을지,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불명확한 상황.

재개발이 예정된 지역이라 구청이 마음대로 복구 작업을 펼칠 수 없고,

사업 시행자와 건물주가 합의를 통해 후속 조치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피해 상인 : 아침에 왔다가 저녁에 늦게까지 혹시나 싶어서 기다리고 있는데…. 30년 동안 여기서 장사를 했는데, 너무 허무하죠. 너무 허무하고, 답답하고….]

관할 구청은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피해 상인들을 지원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기자 ; 권석재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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