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수 상관없이 출산하면 '1,000만 원'…한화의 통 큰 육아지원, 현실로

횟수 상관없이 출산하면 '1,000만 원'…한화의 통 큰 육아지원, 현실로

2025.05.30. 오후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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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수 상관없이 출산하면 '1,000만 원'…한화의 통 큰 육아지원, 현실로
쌍둥이 출산으로 2천만원의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강남경 책임(왼쪽) 가족 / 한화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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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시행 중인 '육아동행지원금' 제도의 첫 다둥이(쌍둥이) 지급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며 주목받고 있다.

29일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비전은 각각 지난달 쌍둥이를 출산한 직원 두 가정에 각각 2,000만 원의 육아동행지원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도 도입 이후 기계 부문과 유통 서비스 부문 모두에서 첫 다둥이 지원 사례다.

기계 부문에서는 지난달 28일 쌍둥이를 출산한 한화비전 하드웨어 개발2팀 강남경 책임의 가정에 2,000만 원이 지급됐다. 유통 서비스 부문에서는 지난달 25일 쌍둥이를 얻은 한화갤러리아 고객지원팀 김건명 대리가 같은 금액을 수령했다.

해당 제도는 한화 유통 서비스 부문에서 올해 1월 먼저 시행된 후, 효과가 입증돼 기계 부문으로도 확대됐다. 출산 시 횟수에 관계없이 1,000만 원을 지원하며, 다태아 출산 시에는 신생아 수에 비례해 지원금이 책정된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5월 기준으로 총 63명의 직원이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았다. 기계 부문에서는 ▲한화세미텍 10명 ▲한화비전 6명 ▲한화모멘텀 6명 ▲한화로보틱스 2명 등 24명, 유통 서비스 부문에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15명 ▲한화갤러리아 9명 ▲한화푸드테크 9명 ▲아쿠아플라넷 5명 ▲에프지코리아 1명 등 총 39명이 수혜자다.

강남경 책임은 "육아 비용이 남들보다 두 배여서 걱정이 많았는데 회사의 통 큰 지원에 든든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건명 대리는 "현실적인 걱정 속에서 회사의 도움은 큰 힘이 됐다. 육아 부담은 줄고 애사심은 커졌다"고 말했다.

한화 관계자는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는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회사가 직원들의 고충을 함께 나누는 상징적인 제도"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직원 동행 프로젝트'를 통해 일·가정 양립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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