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화폰 서버 확보 완료...검찰도 "제출받겠다"

경찰, 비화폰 서버 확보 완료...검찰도 "제출받겠다"

2025.05.30. 오전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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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내란혐의 관련 비화폰 서버 확보 완료"
경찰 "지난해 3월 1일 기록부터 넘겨받아"
경찰, ’계엄 사흘 뒤 윤 비화폰 기록 삭제’ 확인
경찰 임의제출 현장에 검찰 등장…양측 마찰 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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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대통령 경호처로부터 비화폰 서버 기록을 임의제출 받는 것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검찰도 자료 확보에 나서면서 양측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대통령 경호처로부터 비화폰 서버 기록을 임의제출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어제(29일) 내란혐의 관련 비화폰 서버 임의제출 받는 것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넘겨받은 자료는 지난해 3월 1일부터 서버 기록입니다.

앞서 넘겨받은 자료를 분석해 경찰은 지난해 12월 6일 윤 전 대통령 등의 비화폰 사용자 기록이 삭제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필요하다면 내란 혐의 재판이 진행 중인 법원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어제(29일) 임의제출 현장에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팀이 등장해 마찰을 빚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자료를 넘겨받는 가운데 검찰이 경호처에 임의제출을 요구하며 양측이 대치한 겁니다.

검찰은 비화폰 서버 기록뿐 아니라 대통령 집무실과 안가 CCTV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호처의 중재로 검찰이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경호처와 임의제출을 협의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재판부에 해당 기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발부를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대통령실 CCTV 영상도 확보해 한덕수 전 총리 등의 진술과 다른 점도 확인했습니다.

이제 비화폰 서버 자료까지 모두 넘겨받은 만큼 앞으로 경찰 수사에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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