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흥 살해’ 차철남 중간 수사 결과 브리핑
경찰 "계획적 범행…돈 안 갚자 이용당했다고 생각"
"5월 초에 살해 결심하고 흉기 구매해 범행 준비"
경찰 "계획적 범행…돈 안 갚자 이용당했다고 생각"
"5월 초에 살해 결심하고 흉기 구매해 범행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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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경기도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차철남을 검찰로 송치하면서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차철남이 이번 달 초부터 범행을 계획했고, 흉기 난동 피해자 2명도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회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경찰이 계획적 범행으로 판단한 내용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경찰은 오늘 오전 브리핑을 열고 경기도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차철남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차철남이 살인에 이어 흉기 난동까지 모두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우선 차철남은 중국인 형제에게 13년 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3천만 원가량을 빌려줬는데, 돈을 갚지 않자 이용당했다는 생각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살인을 결심하고 이번 달 초 흉기를 구매해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지난 17일 중국인 형제를 둔기로 살해한 차철남은 인생이 끝났다는 생각에 이틀 뒤인 19일 편의점주와 집주인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차철남은 흉기 난동은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미리 준비한 흉기를 버리지 않았던 점을 토대로 이것 역시 계획적 범행으로 봤는데요.
경찰은 차철남이 흉기 피습 피해자 2명도 살해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들이 차철남에 대해 반사회적 인격장애,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지 검사한 결과,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진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차철남의 구체적인 행적에 대해서도 경찰이 설명했죠?
[기자]
네. 경찰은 차철남이 처음 범행을 저지른 날부터 검거될 때까지 CCTV를 확인해 동선을 파악했습니다.
차철남은 지난 17일 형제를 살해한 뒤 흉기 난동을 벌이기 전까지 계속 동네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차피 검거될 것을 알았기 때문에 도주할 생각은 없었고 필요한 물건을 가져오기 위해 집 주변을 배회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지난 19일 오전 편의점주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오후에 집주인을 흉기로 공격하기 전에 주변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술도 마셨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흉기 난동을 벌이고 도주했던 차철남은 자수를 생각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잡힐 것이라고 생각했을 뿐,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같이 수사를 마친 경찰은 오늘 오후 1시쯤 차철남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서 앞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이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등 질문했지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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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경기도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차철남을 검찰로 송치하면서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차철남이 이번 달 초부터 범행을 계획했고, 흉기 난동 피해자 2명도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회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경찰이 계획적 범행으로 판단한 내용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경찰은 오늘 오전 브리핑을 열고 경기도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차철남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차철남이 살인에 이어 흉기 난동까지 모두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우선 차철남은 중국인 형제에게 13년 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3천만 원가량을 빌려줬는데, 돈을 갚지 않자 이용당했다는 생각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살인을 결심하고 이번 달 초 흉기를 구매해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지난 17일 중국인 형제를 둔기로 살해한 차철남은 인생이 끝났다는 생각에 이틀 뒤인 19일 편의점주와 집주인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차철남은 흉기 난동은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미리 준비한 흉기를 버리지 않았던 점을 토대로 이것 역시 계획적 범행으로 봤는데요.
경찰은 차철남이 흉기 피습 피해자 2명도 살해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들이 차철남에 대해 반사회적 인격장애,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지 검사한 결과,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진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차철남의 구체적인 행적에 대해서도 경찰이 설명했죠?
[기자]
네. 경찰은 차철남이 처음 범행을 저지른 날부터 검거될 때까지 CCTV를 확인해 동선을 파악했습니다.
차철남은 지난 17일 형제를 살해한 뒤 흉기 난동을 벌이기 전까지 계속 동네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차피 검거될 것을 알았기 때문에 도주할 생각은 없었고 필요한 물건을 가져오기 위해 집 주변을 배회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지난 19일 오전 편의점주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오후에 집주인을 흉기로 공격하기 전에 주변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술도 마셨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흉기 난동을 벌이고 도주했던 차철남은 자수를 생각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잡힐 것이라고 생각했을 뿐,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같이 수사를 마친 경찰은 오늘 오후 1시쯤 차철남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서 앞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이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등 질문했지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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