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커와 도박사이트 만들어 판 조직 총책 구속기소

북한 해커와 도박사이트 만들어 판 조직 총책 구속기소

2025.05.26. 오후 5: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북한 해커와 협력해 만든 불법 도박사이트를 국내에 유통한 분양조직 총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오늘(26일) 국가보안법 위반과 도박 공간개설 혐의 등으로 도박사이트 분양조직 총책 55살 김 모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22년부터 2년 동안 중국에서 북한 군수공업부 산하 313총국, 정찰총국 제5국 소속 해커와 접촉하면서 불법 도박사이트 16개를 만들어 국내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 씨는 북한 해커들과 도박사이트 제작 의뢰 과정에서 텔레그램과 위챗 등으로 직접 소통했고, 도박사이트 홍보를 위한 광고 매크로 프로그램을 받은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김 씨 일당이 도박사이트를 국내에 팔아 분양비와 관리비 등으로 모두 235억 5,227만 원을 벌었고, 이 가운데 30%인 70억 원 이상이 북측에 전달된 거로 추정된다는 게 검찰 설명입니다.

검찰은 중국과 베트남 등에 머물고 있는 김 씨의 공범 3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