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노동자 부검 1차 소견 "다발성 골절로 사망"
작동하던 컨베이어 벨트 윤활유 뿌리다 끼여 사고
경찰, 일부 공장 관계자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입건
경찰, 조만간 국과수 등과 합동현장감식 계획
고용노동부, 산안법·중처법 위반 여부 수사
작동하던 컨베이어 벨트 윤활유 뿌리다 끼여 사고
경찰, 일부 공장 관계자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입건
경찰, 조만간 국과수 등과 합동현장감식 계획
고용노동부, 산안법·중처법 위반 여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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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PC삼립 시화 공장에서 컨베이어 벨트에 작업자가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일부 공장 관계자들을 입건하고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허영인 SPC 그룹 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PC삼립 시화 공장에서 작업 중 숨진 50대 여성 노동자에 대한 부검 결과, 머리와 몸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이라는 1차 소견이 나왔습니다.
이 노동자는 작동 중이던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다 기계에 끼였는데,
경찰은 일부 공장 관계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 조사에 나섰습니다.
또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현장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힌다는 계획입니다.
고용노동부도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사업주는 동력으로 작동하는 기계를 정비하거나 청소할 때 근로자가 위험해질 우려가 있으면 기계를 멈추고, 다른 사람이 작동하지 못하게 하는 등 방호 조치를 해야 합니다.
그런 만큼, 노동부는 사고 전 기계 작동을 멈춰야 했는지, 또는 안전을 위한 별도의 조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찬오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 명예교수 : 정비 종류에 따라서 기계를 조금씩 움직이면서 정비해야 하는 것도 있어요. 그런 위험한 작업이 될 때는 철저하게 2인 1조가 돼서 감독을 하면서 안전작업절차에 따라서 정확한 작업을 해줘야 하는데….]
작업 현장의 안전 강화를 약속하고도 계열사 제빵공장 사고가 끊이지 않는 만큼 SPC 그룹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현재순 /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노동안전보건실장 : (이번에도) 삼립 공장 대표이사 정도로 처벌하고 말게 되면 이런 상황은 또 있게 된다는 입장이고, SPC 본사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이뤄져서….]
시민단체는 SPC그룹 허영인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는데, 허 회장이 사고 예방보다 책임 회피에만 최선을 다해왔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편집: 문지환
디자인: 지경윤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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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시화 공장에서 컨베이어 벨트에 작업자가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일부 공장 관계자들을 입건하고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허영인 SPC 그룹 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PC삼립 시화 공장에서 작업 중 숨진 50대 여성 노동자에 대한 부검 결과, 머리와 몸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이라는 1차 소견이 나왔습니다.
이 노동자는 작동 중이던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다 기계에 끼였는데,
경찰은 일부 공장 관계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 조사에 나섰습니다.
또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현장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힌다는 계획입니다.
고용노동부도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사업주는 동력으로 작동하는 기계를 정비하거나 청소할 때 근로자가 위험해질 우려가 있으면 기계를 멈추고, 다른 사람이 작동하지 못하게 하는 등 방호 조치를 해야 합니다.
그런 만큼, 노동부는 사고 전 기계 작동을 멈춰야 했는지, 또는 안전을 위한 별도의 조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찬오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 명예교수 : 정비 종류에 따라서 기계를 조금씩 움직이면서 정비해야 하는 것도 있어요. 그런 위험한 작업이 될 때는 철저하게 2인 1조가 돼서 감독을 하면서 안전작업절차에 따라서 정확한 작업을 해줘야 하는데….]
작업 현장의 안전 강화를 약속하고도 계열사 제빵공장 사고가 끊이지 않는 만큼 SPC 그룹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현재순 /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노동안전보건실장 : (이번에도) 삼립 공장 대표이사 정도로 처벌하고 말게 되면 이런 상황은 또 있게 된다는 입장이고, SPC 본사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이뤄져서….]
시민단체는 SPC그룹 허영인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는데, 허 회장이 사고 예방보다 책임 회피에만 최선을 다해왔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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