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싸움 말리다 폭행 당한 교사…부모는 아동학대로 신고

초등생 싸움 말리다 폭행 당한 교사…부모는 아동학대로 신고

2025.05.14.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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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싸움 말리다 폭행 당한 교사…부모는 아동학대로 신고
ⓒYTN / 기사와 무관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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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학생이 여교사를 폭행했으나 해당 학생의 부모는 도리어 해당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는 일이 벌어졌다.

14일 부산경찰청,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점심시간 부산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A군이 B 교사의 얼굴과 머리 등에 폭행을 가했다.

당시 A군은 옆 반 친구와 몸싸움을 벌였다가 이를 목격한 B 교사가 서로 사과하도록 지도하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에 있던 학생들이 A군이 폭행하는 모습을 목격했으며, 남자 교사가 말리면서 일단락됐다. B 교사는 당일 조퇴한 뒤 병가를 냈다가 지난 2일부터 다시 출근했다.

정신적 충격을 받은 B 교사가 이후 교권보호위원회를 열려고 하자 A군 부모는 아동학대 혐의로 해당 교사를 고소했다.

고소장을 받은 경찰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특성상 상세한 수사 내용을 알려주기 어렵다"며 "최대한 공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과 협의해 사건과 관련된 반 학생들을 집단 상담할 예정"이라며 "B 교사가 출근하면 의견을 수렴해 A군과 동선을 분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 교사는 학생 측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길 원하며 선도위원회가 열리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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