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급발진 사고 1심, '페달 오조작'이 쟁점 外

강릉 급발진 사고 1심, '페달 오조작'이 쟁점 外

2025.05.13. 오후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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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5월 13일 (화)
□ 진행 : 이익선
□ 출연자 : 정채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 <잘 채운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정채운 앵커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채운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에서 90일간 관세를 유예하기로 합의했죠?

◆ 정채운 : 맞습니다. 각각 145%, 125%이던 대중·대미 관세를 115%씩 인하하기로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의 가장 큰 성과가 중국 시장 개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과 무역 관계의 완전한 재설정을 이뤘다면서, 중국이 비관세 장벽을 철폐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는데요. 관세 전쟁 이후 두 나라 무역은 한동안 사실상 단절 상태였잖아요? 관세가 145%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 이익선 : 그런데 모든 품목이 이번 합의에 포함된 건 아니라면서요?

◆ 정채운 : 맞습니다. 90일간 양국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관세가 현재 30%보다 더 높을 수 있다면서, 자동차와 철강, 의약품 관세는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또 미국 내 제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의약품 산업이 미국으로 돌아오길 원한다고 했고, 애플 CEO 팀 쿡과의 통화에서 500억 달러 투자 계획도 언급했습니다.

또 이번 협상에서 관심을 끈 게 펜타닐 문제였죠. 트럼프는 중국이 펜타닐 공급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는데요. 중국이 이를 이행하면 큰 인센티브를 받을 것이고, 이번 주말에 시진핑 주석과 통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는데 앞으로의 협상도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지휘자 정명훈이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의 음악 감독으로 선임됐다고요?

◆ 정채운 : 그렇습니다. 참 자랑스러운 소식인데요. 정명훈 지휘자가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차기 음악 감독을 맡게 됐습니다. 이 극장은 1778년에 개관한 곳으로, 24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극장이자 전 세계 성악가에게 꿈의 무대로 꼽히는데요. 베르디, 푸치니 같은 유명 작곡가들의 오페라가 초연된 곳이기도 합니다. 아시아인이 음악 감독직을 맡는 건 247년 역사상 처음이라고 하네요.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됐고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음악 감독직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 이익선 : 음악 감독이면 어떤 역할을 맡는 건가요?

◆ 정채운 : 극장에서 공연할 작품 선정부터 단원 선발까지 음악적 부분을 총괄합니다. 아르투로 토스카니니를 필두로 클라우디오 아바도, 다니엘 바렌보임 등 클래식 음악 팬들이라면 설레는 이름들인데요. 당대 최고의 지휘자가 라 스칼라 극장의 음악 감독을 맡아왔습니다. 정명훈은 이 극장에서 84회 공연과 141회 콘서트를 지휘한 경험이 있고, 밀라노 관객들에게도 가장 사랑받는 예술가 중 한 명이라고 하네요.

정명훈은 1974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공동 2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알렸고 지휘자로서도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죠. 앞으로 라 스칼라에서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 이익선 : 다음은 오늘 예정된 재판 소식 알아볼게요. 2022년 발생한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한 소송 1심이 오늘 선고된다고요?

◆ 정채운 : 네. 2022년 12월에 강릉에서 발생한 사고였죠. 운전자는 할머니였고, 12살 손자 도현 군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유족 측은 차량 결함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제조사 KGM을 상대로 9억 2천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요. 반면 KGM 측은 사고기록장치(EDR) 분석 결과를 근거로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 가능성을 주장하면서 법정에서 팽팽하게 맞섰는데 1심 선고가 오늘 오후에 나옵니다.

소송 쟁점은 페달 오조작 여부입니다. 특히 사고 직전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아닌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판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이익선 : 그렇군요.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한 2심 판결은 오늘 나왔다고요?

◆ 정채운 : 그렇습니다. 2017년과 2018년에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했었죠. 피해를 입은 포항 시민 111명이 국가와 포스코를 상대로 지진이 지열발전사업 때문이라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는데, 대구고법은 1심과 달리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1심에서는 국가 책임을 인정하고 원고들에게 200만~300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는데요. 항소심 재판부는 국가의 과실을 입증할 만한 충분한 자료가 부족하다고 보고, 1심에서 일부 승소했던 원고들의 청구도 모두 기각했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했고, 지진 피해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는데요. 대법원 판결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국내 기업들이 어렵게 뽑은 신입사원들의 퇴사 문제를 겪고 있다고요?

◆ 정채운 : 맞습니다.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이 신입사원이 1~3년 내 퇴사하는 문제를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 HR 테크기업이 인사 담당자 4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입사원의 평균 근속 기간이 1~3년(60.9%)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이 4개월~1년 미만으로 32.9%였고요. 3개월 이하도 6.3%였습니다.

◇ 이익선 : 요즘 취업이 어렵다고 하잖아요. 어렵게 입사했는데 퇴사하는 이유도 궁금해요?

◆ 정채운 : 인사 담당자들의 58.9%가 적무 적합성 불일치라고 답했고요. 그 다음이 낮은 연봉, 사내 문화 부적응 등이었습니다. 이렇게 신입사원이 빨리 그만두면 회사 분위기도 좋진 않을 겁니다. 조직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응답이 80.5%나 됐는데요. 시간과 자원의 비효율성, 재직자의 업무 부담 증가, 조직 문화 및 팀워크 약화 등이 이유로 꼽혔습니다.

그런데 조기 퇴사 방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은 34.5%밖에 안 된다고 해요. 당장 기업뿐만 아니라 공무원이나 학교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저연차 직원의 퇴사 문제가 떠올랐는데요. 신입사원들이 떠나지 않도록 하려면 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 이익선: 마지막 소식입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무료 세차를 해준다는 글을 보고 차를 맡겼다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있었어요?

◆ 정채운 : 네, 바로 어제 광주광역시 남구에서 발생한 사건인데요. 50대 A씨가 벤츠 승용차를 맡겼는데, 차 안에 열쇠를 둔 채로 세차를 맡겼다가 도난을 당한 겁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고속도로 순찰대와 협력해 전북 정읍에서 차량을 운전 중이던 B씨를 검거했습니다. 그런데 B씨는 실제 범인이 아니었습니다

◇ 이익선 : 그럼 진짜 범인, 배후가 따로 있다는 건가요?

◆ 정채운 : 네. B씨는 경기 지역으로 차량을 탁송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고 진술했어요. 경찰은 실제 범인을 추적 중입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종 절도 수법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아무런 대가 없이 차량을 세차해주겠다는 말로 속인 뒤 차량을 훔쳐가는 방식이라서, 앞으로도 비슷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사기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차량을 맡길 때는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업체인지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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