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타이완인...미군 오산기지 에어쇼 불법 촬영한 2명 체포

이번엔 타이완인...미군 오산기지 에어쇼 불법 촬영한 2명 체포

2025.05.12. 오후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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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타이완인...미군 오산기지 에어쇼 불법 촬영한 2명 체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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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한미 주요 군사시설을 돌아다니며 전투기를 무단 촬영해 적발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데 이어 이번엔 타이완인들이 주한 미 공군기지 내에서 열린 에어쇼 행사장에서 전투기를 불법 촬영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평택경찰서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타이완 국적의 60대 A씨와 40대 B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9시쯤 평택시 소재 주한미공군 오산기지(K-55)에서 열린 '2025 오산 에어쇼'에서 미군의 시설과 장비를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통상 에어쇼에서는 입장객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미군은 이번 행사에서 중국과 타이완 등 특정 국가의 국민들에 대해서는 출입 자체를 금지했다. 그러나 A씨 등은 이를 어기고 몰래 입장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미군으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출입을 제지당한 뒤, 한국인들 틈에 끼어 에어쇼 행사장 안으로 몰래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상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은 기초 조사 후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해 이튿날인 11일 두 사람을 긴급체포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에 관해 검토 중이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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