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채상병 외압' 안보실·대통령비서실 압수수색 시도

공수처, '채상병 외압' 안보실·대통령비서실 압수수색 시도

2025.05.07. 오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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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에 대한 강제수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신지원 기자!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국가안보실과 대통령 비서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사 외압에 관여했다는 이른바 'VIP 격노설' 등을 수사하기 위해섭니다.

공수처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로 적시됐습니다.

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도 압수수색 영장 피의자로 포함됐습니다.

공수처가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현재로써는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압수수색에 협조하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공수처는 채 사병 사건 수사가 진행되던 2023년 7월 무렵 국가안보실에서 열린 회의록이나 출입기록 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해병대 제1사단 일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해병대수사단의 수사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국방부 검찰수사단이 수사한 사건 책임자 규모를 축소하고, 박정훈 당시 수사단장을 항명 혐의로 입건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겁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해 윤 전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 통신 내역을 확보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 기록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항명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대령은 지난 1월 군사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현재 2심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한 상황입니다.

공수처는 또 최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공수처가 처음으로 대통령 비서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윤 전 대통령 개입설의 진상규명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YTN 신지원입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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