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상가 건물 외벽 무너져...빌라 지붕도 추락

강풍에 상가 건물 외벽 무너져...빌라 지붕도 추락

2025.05.05. 오전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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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강풍이 불어닥친 서울과 강원도에서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거센 바람에 떨어져 나간 건물 외벽이 호텔 출입로를 덮쳤고, 빌라 지붕이 중학교 담벼락으로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도 한 편에 두꺼운 돌무더기가 동강 난 채 널브러져 있습니다.

'발렛 파킹'이라고 적힌 주차 부스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구겨졌습니다.

어제 오후 3시 40분쯤 서울 갈월동에 있는 3층짜리 상가 건물 외벽이 강풍에 맥없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벽체는 바로 옆 호텔 주차장 출입로를 덮쳤는데, 천만다행으로 지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호텔 주차 요원들도 사고 당시 부스에 있지 않아 화를 면했습니다.

경찰과 용산구청은 인도 통행을 통제하고 사고를 수습했으며, 건물 안전관리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오후 2시 45분쯤엔 서울 성수동 4층짜리 빌라 지붕이 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지상으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지붕이 근처 중학교 쪽으로 떨어지면서 담벼락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초속 15m 안팎의 거센 바람이 몰아친 강원도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원도 영월에선 4층짜리 모텔 외벽에 붙은 패널이 강풍에 들떠 위태롭단 신고가 접수됐고,

양구에선 바람에 날아간 캐노피 천막이 통신 줄에 걸리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강원소방본부는 강풍 피해신고 수십 건을 접수해 안전 조치를 진행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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