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년 만의 귀환...제물포 르네상스 국제마라톤 성황

66년 만의 귀환...제물포 르네상스 국제마라톤 성황

2025.05.04.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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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제물포에서 66년 만에 국제 마라톤 대회가 다시 열렸습니다.

5천여 명의 참가자들이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인천 해안을 달렸는데요.

현장에 YTN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서지현 리포터!

[리포터]
네, 인천 상상플랫폼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참가자들이 하나둘 원점으로 돌아오고 있다고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5km, 10km의 마라톤 여정을 끝낸 참가자들이 하나둘 도착점에 골인하고 있는데요.

땀으로 범벅이 된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완주의 기쁨이 담긴 미소가 가득합니다.

아이와 함께 참가한 가족단위 참가자들부터 러닝 크루까지 다양한 분들이 마라톤 완주에 성공하고 있는데요.

올해 처음 열리는 '제물포 르네상스 국제마라톤'은 제물포의 역사와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상징적인 대회입니다.

1959년, 서울 수복을 기념해 열린 제1회 국제 마라톤의 출발점이 바로 이곳 제물포였는데요.

66년이 흐른 오늘, 그 출발지가 다시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되살아났습니다.

개항장의 근대 역사문화와 월미도의 해안 경관을 따라 달리는 이번 대회는, 총 두 개의 코스로 진행됐는데요.

과거 곡물 창고였던 상상플랫폼을 출발해 월미도 일대를 도는 5km 코스, 그리고 수인사거리까지 이어지는 10km 코스로 운영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봄 경관과 바닷바람을 즐기며 자신만의 속도로 도로 위를 달렸는데요.

총 5천여 명의 참가자들이 제물포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뛰며 완주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와 여러 현역 선수들도 함께했는데요.

그럼 오늘의 여정을 함께한 이봉주 선수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이봉주 / 제물포 르네상스 국제 마라톤 대회 홍보대사 : 제물포 르네상스 마라톤 대회가 어떻게 보면 이곳이 마라톤 성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거 같아요. 1959년도에 이곳에서 (국제) 마라톤 대회가 열렸기 때문에 이곳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가 저한테는 큰 영광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마라톤을 하려면 5km, 10km를 잘 달려야지 마라톤을 잘 뛸 수 있거든요. 이런 대회가 앞으로도 많은 분의 건강을 위해서 많이 필요한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대회가 완전히 끝난 뒤에는 이봉주 선수와 함께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일대를 걷는 '제물포 역사 투어'도 진행돼, 인천의 역사와 문화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역사와 바다가 만난 이곳에서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별한 마라톤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YTN 서지현입니다.


YTN 서지현 (hyeon7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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