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대통령 경호처가 비상계엄 사태 수사의 핵심 증거인 비화폰 서버를 경찰에 임의제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서버를 확보할 경우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누가 언제 대화를 나눴는지 등 의미 있는 자료 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비화폰 서버를 임의제출 받는 방안을 두고 대통령 경호처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경호처로부터 일부 자료를 받았고, 비화폰 서버 제출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자료 제출을 막아왔던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경호처는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비화폰 서버를 확보하는 대로 증거를 추출하고 분석하는 디지털 포렌식이 나설 예정인데, 의미 있는 자료 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계엄 이후 윤 전 대통령이 쓰던 비화폰 사용이 없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복구 작업이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황석진 동국대학교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별도의 시리얼 번호를 다 매겨놨을 거예요. 서버에서 실질적으로 어떤 번호끼리 통화를 했고, 통화시간이라든가 이런 부분은 아마 포렌식을 거친다고 그러면 어느 정도 확인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다만, 경찰이 경호처와 임의제출을 협의 중인 자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호처에 체포 저지를 지시한 혐의에 대한 것으로 한정됐습니다.
비화폰 서버에서 내란 혐의와 관련한 비상계엄 선포 전후 기록이 발견되더라도 이미 진행 중인 재판에 증거로 쓸 수는 없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내란 혐의 사건 공소유지를 맡고 있는 검찰이 법원에 직접 증거 보전을 요청하거나, 법원이 직권으로 판단하면 증거로 사용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핵심 증거인 '비화폰 서버'에 대한 분석까지 이뤄지고 나면 경찰은 윤 전 대통령에 조사 시기와 방법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편집 :
디자인: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통령 경호처가 비상계엄 사태 수사의 핵심 증거인 비화폰 서버를 경찰에 임의제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서버를 확보할 경우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누가 언제 대화를 나눴는지 등 의미 있는 자료 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비화폰 서버를 임의제출 받는 방안을 두고 대통령 경호처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경호처로부터 일부 자료를 받았고, 비화폰 서버 제출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자료 제출을 막아왔던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경호처는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비화폰 서버를 확보하는 대로 증거를 추출하고 분석하는 디지털 포렌식이 나설 예정인데, 의미 있는 자료 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계엄 이후 윤 전 대통령이 쓰던 비화폰 사용이 없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복구 작업이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황석진 동국대학교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별도의 시리얼 번호를 다 매겨놨을 거예요. 서버에서 실질적으로 어떤 번호끼리 통화를 했고, 통화시간이라든가 이런 부분은 아마 포렌식을 거친다고 그러면 어느 정도 확인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다만, 경찰이 경호처와 임의제출을 협의 중인 자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호처에 체포 저지를 지시한 혐의에 대한 것으로 한정됐습니다.
비화폰 서버에서 내란 혐의와 관련한 비상계엄 선포 전후 기록이 발견되더라도 이미 진행 중인 재판에 증거로 쓸 수는 없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내란 혐의 사건 공소유지를 맡고 있는 검찰이 법원에 직접 증거 보전을 요청하거나, 법원이 직권으로 판단하면 증거로 사용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핵심 증거인 '비화폰 서버'에 대한 분석까지 이뤄지고 나면 경찰은 윤 전 대통령에 조사 시기와 방법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편집 :
디자인: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