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사재기로 순위 조작…영탁 전 소속사 대표, 징역 8개월

음원 사재기로 순위 조작…영탁 전 소속사 대표, 징역 8개월

2025.02.04. 오후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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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사재기로 순위 조작…영탁 전 소속사 대표, 징역 8개월
사진제공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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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차트 순위를 높이기 위해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혐의를 받는 전 소속사 대표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오늘(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컴퓨터 등 장애 업무 방해 혐의를 받는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에 대해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음원 차트 순위는 소비자들이 어떤 음악을 들을지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음원 사재기'는 소비자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고 건전한 음반 시장 유통 질서를 왜곡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수로 데뷔하려고 노력하는 연습생들에게 커다란 심리적 좌절감을 준다는 점에서 피고인들의 행위는 중하게 처벌돼야 한다"고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이 대표와 더불어 '음원 사재기'에 가담한 관계자 9명도 징역 6개월~2년의 실형 또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들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1년간 500여 대의 가상 PC, 불법 취득한 개인 정보, 대량 구입한 IP 등을 활용해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15개 음원을 172만 7,985회 재생해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5월 기소됐다.

이와 관련해 영탁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YTN digital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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