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의대 정원 4,610명...자율전공 선발 확대

내년도 의대 정원 4,610명...자율전공 선발 확대

2024.05.30.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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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대학입시 전형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의대 정원은 예고됐던 대로 천 5백 명 정도 늘었고, 비수도권 대학의 경우 지역 인재 선발 비율은 높아집니다.

대학에 입학한 뒤에 전공을 정하는 자율전공 선발도 확대됐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염혜원 기자!

가장 변화가 큰 입시는 아무래도 의대겠죠.

전체 모집인원이 얼마나 늘어난 겁니까?

[기자]
전체 모집인원은 4천 610명입니다.

지난해보다 천 497명 늘어난 건데요.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전원은 제외한 숫자입니다.

수도권 대학은 천 326명을, 비수도권에서는 3천 284명을 선발합니다.

수시 선발 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62.7%였던 수시 모집이 올해는 67.6%로 모두 3천 118명을 선발하게 됩니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게 되고, 이어서 학생부 종합, 논술 순입니다.

n수생들의 관심이 집중될 정시모집은 32.4%, 모두 천 492명을 뽑습니다.

의대 증원으로 역대 최대 n수생들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능 난이도 조절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데요.

교육부는 올해 수능도 킬러문항을 배제한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앞으로 의대 입시에서 지역 인재 선발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는데요.

실제로 얼마나 선발하게 되나요?

[기자]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의대는 지역 인재 선발 비중을 높였습니다.

모두 천 913명이 늘었는데요.

지난해보다 890명 가까이 증가한 겁니다.

지역 인재 선발전형은 해당 지역 고등학교 졸업자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비수도권 의대의 경우 정원의 60% 이상을 지역 인재로 선발하라고 권고했는데요.

실제 59.7% 그러니까 거의 정부 권고안대로 비율이 정해졌습니다.

전남대학교가 정원의 78.8%를 지역 인재로 선발하기로 했고,

경상국립대 72.5%, 부산대 69.3% 지역 인재를 뽑기로 확정했습니다.

앞서 이번 의대 입시에서 수시 비율이 높아졌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지역인재전형의 영향이 큽니다.

대학들은 수시로 81%, 정시로 19%를 선발할 계획입니다.

다만 수시의 경우 수능 최저기준이 있는데,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를 우려해 일부 대학들은 기준을 예년보다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지역인재전형으로 수도권 쏠림 현상이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위장전입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각 대학이 선발할 때 꼼꼼하게 걸러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내년도 입시에서 의대 외에 큰 변화는 자율전공 선발이 늘어난다는 점인 것 같은데요.

얼마나 확대되는 겁니까?

[기자]
자율전공제는 학과와 전공 구분 없이 대학에 입학해서 2학년에 진학할 때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보건의료, 사범대를 제외한 대학 내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고요,

두 번째는 계열, 단과 대학별로 신입생을 뽑아서 그 안에서 세부 전공을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자율전공 선발은 중점 추진 대상인 수도권 51개 대학, 국립대 22개 대학에서 모두 2만 8천여 명이 늘었습니다.

전체 3만 8천 명 가까이가 이 전형으로 선발됩니다.

전체 정원의 28.6%를 자율전공으로 선발하는 겁니다.

아무래도 대학들이 전체 전공을 열어두고 선발하는 것이 부담이다 보니까 단과 대학 내에서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하게 하는 유형2의 비중이 높습니다.

교육부는 특정 인기학과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학교별로 전공 상담 등을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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