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에 자료 요구한 노동부 "의혹만으로 조사 착수 어려워"

강형욱에 자료 요구한 노동부 "의혹만으로 조사 착수 어려워"

2024.05.24. 오전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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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에 자료 요구한 노동부 "의혹만으로 조사 착수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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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의 직장 내 괴롬힘 의혹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직권 조사와 특별근로감독 등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 관계자는 "오늘 오전 보듬컴퍼니에 대한 직권조사와 특별근로감독 시행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하지만 접수된 피해사례가 없는 상황에서 의혹만으로 조사에 착수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2019년 이후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조사나 감독을 시행하고 있다.

의정부지청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피해자들은 2018년 퇴사한 분들이어서 2019년 시행된 제도를 적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의정부지청은 보듬컴퍼니 사무실을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회사 관계자들과 접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근로자 현황 등 자료 제출 공문도 발송했지만 아직 답변받지 못했다고 의정부지청은 설명했다.

의정부지청 관계자는 "2019년 이후 피해 사례가 접수되거나 확인되면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만약 보듬컴퍼니가 폐업하더라도 강 대표를 불러 직권조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은비 기자

YTN 이은비 (eun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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