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 살인' 의대생, 오늘 오전 프로파일러 조사 착수 [앵커리포트]

'교제 살인' 의대생, 오늘 오전 프로파일러 조사 착수 [앵커리포트]

2024.05.10. 오후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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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 / 살인 혐의 피의자 : (혐의 사실 인정하세요?) …. (범행 왜 한 겁니까?) …. (언제부터 범행 계획하셨어요?) …. (피해자나 가족한테 할 말씀은 없습니까?) 죄송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해주시겠어요?) 죄송합니다. (투신 시도는 왜 하신 겁니까?) ….]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의대생에 대해 경찰이 프로파일러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부터 범죄심리분석관인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2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A 씨를 면담해 받아낸 진술을 분석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심리 상태를 분석하기 위해섭니다.

프로파일링 수사는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가 맡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면담 조사 이유를 자세하게 밝힐 순 없지만 사건을 맡은 서울 서초경찰서와 서울청 모두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취지의 검사가 어떤 절차로 진행되고 있을지, 프로파일러의 설명으로 들어보겠습니다.

[배상훈 / 프로파일러(YTN 뉴스UP) : 투사 검사입니다. 말하자면 전문검사관이 그 사람의 행동을 보고 판단하는 것과. 물론 표기하는 행위까지 같이 합니다. 그런데 이 검사는 세 번을 합니다. 그러니까 전 검사, 본 검사, 후 검사를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경찰에서 하려고 하는 것은 PCL-R 테스트 중에서 전 검사 영역입니다. 그래서 미리 면담을 먼저 합니다. 이 사람이 PCL-R 테스트를 할 때 어떤 위치에서 어떤 방법으로 어떤 자세로 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인가를 판단을 하고 그 판단 여부에 따라서 본 검사를 실시를 하고 본 검사에는 다른 많은 자료들이 추가가 됩니다. 예를 들면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라든가 아니면 주변의 어떤 얘기들 이런 걸 같이 붙이기 때문에 그것은 굉장히 종합적인 검사입니다. 그래서 판단이 며칠 걸리는 겁니다.]

지금까지 조사 결과 A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직후 옷을 갈아입고, 혈흔이 묻은 옷은 가방에 넣어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A 씨를 면담한 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할지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검사 결과가 40점 만점에 25점 이상일 경우를 '사이코패스'로 분류합니다.

과거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27점, '계곡 살인사건' 이은해가 31점을 받았습니다.

사이코패스 판정이 난다고 해서 형량이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피의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은 원활한 수사를 진행하고 향후 피의자의 수형생활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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