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무인 빨래방 열쇠 훔쳐 수백만 원 털어 도박에 탕진한 고교생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 연합뉴스

무인 빨래방을 운영하는 친구네 집에서 열쇠 뭉치를 훔쳐 빨래방 동전 교환기에서 현금 수백만 원을 털어 달아난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제주지역 고등학생 A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5일 오전 3시께 친구 부모님이 운영하는 제주시 노형동의 한 무인 빨래방에서 세탁기와 동전 교환기 등에 있던 현금 470여만 원을 훔쳐 달아는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빨래방을 운영하는 친구네 집에서 하룻밤 지내다가 집안을 뒤져 열쇠 뭉치를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경찰에 훔친 돈은 모두 인터넷 도박으로 썼다고 진술했다.

A군의 범행은 새벽 시간대 열쇠 뭉치로 기계를 열고 돈을 꺼내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빨래방 이용자가 경찰에 신고하며 밝혀졌다. 경찰은 도주한 A군을 범행 당일 오후 7시 30분께 검거했다.

디지털뉴스팀 최가영 기자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