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10] 尹 사과와 거부 / 나랏돈은 눈먼 돈? / 경동맥 노린 의대생? / 또 2차 사고

[뉴스퀘어10] 尹 사과와 거부 / 나랏돈은 눈먼 돈? / 경동맥 노린 의대생? / 또 2차 사고

2024.05.10.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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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가장 화제가 된 소식은 1년 9개월 만에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이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의혹에 대해서는 "현명하지 못한 처신"이었다면서 처음으로 사과했지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특검에 대해선 이미 충분한 수사가 이뤄졌다며 거부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해병대원 순직 사건 특검 역시 일단 거부 입장이었지만,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미진하다면 직접 나서 특검을 촉구하겠다며 조건부 수용했습니다.

정책 기조는 '유지'로 정리됩니다.

저출생 대책을 위한 기구를 신설하기로 했고요.

의료 개혁과 연금 개혁 등 개혁 과제는 임기 내에 추진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대통령 주요 발언 짧게 정리하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도이치모터스 수사) 할 만큼 해 놓고 또 하자는 것은 그야말로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그건 어떤 면에서는 그냥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니냐….]

[윤석열 / 대통령 : 만약에 국민께서 이것은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채 상병) 특검하자고 먼저 주장을 하겠습니다. (정책기조) 고칠 것은 고치고, 또 일관성을 지킬 것은 지키고 이렇게 하겠습니다.]

72분 동안 취재진의 질문에 술술 답변을 이어나갔지만 윤 대통령이 '머뭇' 했던 순간도 있었는데요.

바로 이 순간이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한 위원장과는 과거에 비해 지금은 다소 소원해진 관계인지 그것도 궁금합니다.) 우리 비서실장, 원내대표, 한동훈 위원장 이렇게 아마 점심 먹는 자리에서 그런(사퇴)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 좀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문제는 풀었고요. 해소를 했고….]

윤 대통령은 한동훈 위원장도 총선으로 지쳐 재충전이 필요한 것 같아서 부담을 주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면서 언제든 만날 거라고 수습했는데요.

정치인으로서 길을 잘 걸어나갈 것이라는 언급도 덧붙였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나랏돈을 눈먼 돈으로 생각했던 여행사 소식입니다.

1년 6개월 전, YTN이 단독으로 보도했던 내용입니다.

유령 직원에 방역물품 횡령 의혹이었는데요.

YTN이 확보한 진술부터 들어보시죠.

[당시 생활치료센터 근무자 : 두 명 내지는 세 명을 유령으로 넣어서 서울시에 더 청구했는데. 그중에 한 명은 전무 배우자였어요.]

[영등포구청 관계자 : 두 달 동안에 허위로, 근무를 안 했는데 근무했다고 허위로 청구한 분 한 명이 계셨대요.]

[당시 업체 근무자 : 필요한 물품 목록을 싹 정해서 그거를 검은색 비닐봉지에 티 안 나게 담아서 그거를 반출하는 식으로 해서 가져가서 썼었어요.]

경찰 수사 결과 일정 부분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방여행이 이런 식으로 부풀려 23개 기관에서 가로챈 돈이 360억 원 가량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람을 구하는 외과의사가 되고싶다던 수능만점 의대생은 왜 일탈을 했을까요.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의대생, 목을 여러 차례 찌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신감정 결과도 주목이 되는데, 전문가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어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사실은 거의 완벽주의적 성격을 가졌던 적이 있는 사람 같아요. 청소년기 때는. 그런데 대학을 진학을 하여서 지금 1년 유급을 한 것으로 지금 확인이 되고 있거든요. 아마도 굉장히 조용하지만 안에는 불만이 굉장히 쌓여 있을 시한폭탄 같은 사람일 개연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배상훈 / 프로파일러 : 실제로 의대생이라든가 경험한 사람이라고 하면 급소 부위가 어딘지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고 그 행위가 그래선 안 되지만 의학지식이 분명히 도움은 됐을 겁니다. 부정적이지만 의도가 명확하죠.]

이런 가운데 부산에선 유튜브 방송 중에 살인 사건이 생방송 되는 일도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서울에선 유튜브 방송 중 목숨을 끊는 일도 있었죠.

방송에 부적절하다는 의미의 '비방용' 콘텐츠가 돈이 되고 일반인이 시청하는 가운데 갈등과 범죄까지 실시간 공개되는 상황, 관련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고속도로 사고 현장을 수습하던 한국도로공사 직원이 2차 사고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차선 변경을 안내하는 화살표에서 불빛이 번쩍거립니다.

앞쪽에는 안전 삼각뿔도 놓여 있습니다.

운전자가 뒤늦게 2차로로 핸들을 꺾어보지만, 그대로 앞차를 들이받고 맙니다.

이 사고로 사고를 수습하던 도로공사 직원이 숨졌는데요. 종종 발생하는 2차 사고입니다.

지난 1월엔 충남 천안 경부고속도로에서도 2차 사고로 운전자 2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 더 철저히 전방을 주시하고, 안전운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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