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창원 간첩단 사건' 서울중앙지법 재이송 요청

검찰이 이른바 '창원 간첩단' 의혹으로 창원에서 재판을 받게 된 자주통일민중전위 조직원 사건을 다시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돌려보내라고 요청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오늘(2일) 재이송을 요청하는 이송신청서를 창원지방법원에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창원 이송 결정이 '재판에 성실히 출석할 것'을 조건으로 한 보석 허가 결정에 반하고, 창원지법 관할 구역에 피고인 대부분이 살지 않는 점 등을 재이송 요청 근거로 들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사건 기록이 방대해 증거조사에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집중심리가 이뤄져야 한다며 창원으로 사건을 이송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캄보디아 등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해 공작금을 받고 지령에 따라 국내 정세를 수집해 북한에 보고한 혐의를 받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