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휴진, 큰 혼란 없어...새 의협회장 "매듭 풀 것"

교수 휴진, 큰 혼란 없어...새 의협회장 "매듭 풀 것"

2024.05.01.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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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병원 교수들이 어제부터 주 1회 휴진에 들어갔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다행히 큰 혼란이 빚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 의협 회장은 얽힌 매듭을 잘 풀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이문석 기자!

먼저, 병원 휴진 소식부터 알아보죠.

의료 현장에서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네, 어제부터 서울대와 연세대 세브란스 등 주요 병원 의대 교수들이 주 1회 휴진을 시작했는데요.

다행히 집단적인 휴진 사태가 발생한 곳은 없는 거로 보고됐습니다.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 지원센터에는 수술 지연과 진료 차질 등 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하루 전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난 건데, 반대로 피해 상담은 11건 줄어든 30건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의대 교수들이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어서 휴진 참여자는 계속 늘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어제 의대 증원 대상 대학들의 정원 변경안 제출이 마감됐는데요.

법원에서 증원 승인을 보류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고요?

[기자]
네, 정원 변경안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하는 기한이 어제까지였습니다.

대교협이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천5백 명 이상 늘어날 거로 예상됐습니다.

9개 비수도권 국립대들은 전남대를 제외하고 증원분의 50%를 신청했고, 사립대 중에서도 증원분을 줄여 신청한 대학들이 있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최종 모집 인원은 이달 중·하순에 열리는 대입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됩니다.

그런데 법원에서 정부에 이달 중순까지 의대 정원 최종 승인을 보류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변수가 생겼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어제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을 진행하면서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결정을 내릴 테니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의대 정원이 최종 승인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정부 측에 요청했습니다.

구속력은 없지만, 사법부 요청인 만큼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증원 속도에 영향을 미칠 거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임현택 새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임기가 오늘 시작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공식 취임식은 내일 열릴 예정입니다.

임 협회장은 오늘 오전 본인 SNS를 통해 첫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의사들과 교수들, 학생들, 그리고 국민과 환자들이 걱정하지 않게 얽힌 매듭을 잘 풀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범 의료계 협의체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대정부 대화 창구 기능을 할 거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해 '대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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