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휴진 "큰 혼란 없어"...법원 '증원 승인 보류' 요청

교수 휴진 "큰 혼란 없어"...법원 '증원 승인 보류' 요청

2024.05.01.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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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0일)부터 주요 병원 교수들이 주 1회 휴진에 들어갔는데, 다행히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대학들의 의대 증원 신청도 어제 마감됐는데요.

법원이 이달 중순까지 증원 승인을 보류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증원 절차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이문석 기자!

먼저, 병원 휴진 소식부터 알아보죠.

다행히 어제는 큰 혼란이 빚어지지 않았죠?

[기자]
네, 어제 서울대와 연세대 세브란스 등 주요 병원 의대 교수들이 주 1회 휴진을 시작했습니다.

일반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한 건데요.

휴진 여부를 교수 개별적으로 결정하기로 해 아직 집단적인 휴진 사태가 발생한 곳은 없는 거로 보고됐습니다.

하지만 전공의 이탈 뒤 교수들 피로도가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라서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는 점점 늘 가능성이 큽니다.

고려대의료원, 경상국립대병원의 일부 교수들도 휴진에 동참했습니다.

또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은 이번 주부터 매주 금요일 휴진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임현택 새 대한의사협회 회장 임기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첫 활동으로 의사와 의대 교수, 전공의 등으로 구성된 범 의료계 협의체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의대 증원 대상 대학들의 내년 학년도 정원 변경 신청이 어제 마감했다고요?

[기자]
네, 증원을 위해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정원 변경안을 제출해야 하는데요.

마감일이 어제였습니다.

대교협에서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천5백 명 이상 늘어날 거로 예상됐습니다.

9개 비수도권 국립대 중 전남대를 제외한 8개 국립대가 증원분의 50%를 신청했고, 사립대 중에서도 증원분을 줄여 신청한 대학들이 있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최종 모집 인원은 이달 중·하순에 열리는 대입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됩니다.

그런데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법원이 정부에 이달 중순까지 의대 정원 최종 승인을 보류해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어제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을 진행하면서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결정을 내릴 테니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의대 정원이 최종 승인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정부 측에 요청했습니다.

또, 증원 규모를 2천 명으로 정한 근거 자료도 제출하라고 밝혔습니다.

의대 정원 승인 보류는 결정이나 명령이 아니라서 구속력이 없지만, 사법부에서 요청한 만큼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증원 속도에 영향을 미칠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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