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채 상병 사건' 첫 피의자 조사...윗선 수사 속도 붙나

공수처, '채 상병 사건' 첫 피의자 조사...윗선 수사 속도 붙나

2024.04.26.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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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핵심 피의자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소환했습니다.

공수처 수사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등 이른바 '윗선'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게 될지 관심입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에 외압이 있었단 의혹에 연루된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했습니다.

공수처가 지난 1월 국방부와 유 관리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지 석 달만으로,

지난달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약식 조사를 제외하면 사실상 첫 번째 주요 피의자 조사입니다.

[유재은 / 국방부 법무관리관 : (박정훈 대령은 혐의 빼고 사실관계만 보고서에 넣으라고 전화 받았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늘 성실히 답변 드릴 거고요. 조사 기관에서 충분히 밝힐 겁니다.]

유 관리관은 해병대 수사단에 대한 사건 이첩 보류 지시부터, 국방부의 기록 회수와 사건 재검토까지 의혹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핵심 인물입니다.

혐의자와 혐의 내용, 죄명을 보고서에서 뺄 것을 요구하고,

해병대 수사단이 이첩을 강행하자, 국방부 검찰단이 압수영장 없이 위법하게 사건을 회수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회수 당일 유 관리관과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통화한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에 대한 조사 일정도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이른바 의혹 '윗선'에 대한 소환도 머지않아 이뤄질 전망입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촬영기자;최성훈

영상편집;전자인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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