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반도체 기술 中 빼돌린 삼성전자 전 직원 등 추가 기소

檢, 반도체 기술 中 빼돌린 삼성전자 전 직원 등 추가 기소

2024.04.25.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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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핵심 반도체 기술을 중국으로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전직 삼성전자 부장 등이 저지른 추가 범행이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삼성전자 전직 부장이자 중국법인 A사 부사장인 김 모 씨와 팀장 방 모 씨 등 5명을 기소했습니다.

김 씨 등은 재작년 2월부터 9월까지 재직하고 있던 반도체 장비 업체 3곳에서 반도체 증착 장비 설계 기술 자료를 빼돌려, 지난해 A사 증착 장비 제작에 쓴 혐의를 받습니다.

A사는 김 씨 일당이 중국 태양광 회사 투자를 받아 중국에 설립한 반도체 장비 회사입니다.

검찰은 A사가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면 생산까지는 3년 이상 걸리겠지만, 이들이 빼돌린 자료로 넉 달 만에 설계도면을 완성해 제작에 돌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피해 업체 3곳은 관련 기술 개발에 모두 730억여 원을 들인 가운데, 이들 범행으로 우려되는 연간 손해액만 520억여 원에 달할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 사이 삼성전자의 국가핵심기술인 18나노급 D램 반도체 기술을 무단 유출한 혐의 등으로 김 씨 등 3명을 구속기소 한 뒤 여죄를 수사해왔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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