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술 먹고 택시기사 폭행한 '검찰 출신 변호사'...'약식기소' 벌금형

단독 술 먹고 택시기사 폭행한 '검찰 출신 변호사'...'약식기소' 벌금형

2024.04.22. 오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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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검찰 출신 변호사가 술을 마시고 택시 기사를 폭행했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YTN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지난해 8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약식기소된 변호사 A 씨에게 벌금 2백만 원 약식명령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22년 8월, 술을 마신 상태로 택시에 탄 뒤 '왜 엉뚱한 곳으로 가느냐'며 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A 씨가 기사에게 욕설하며 어깨를 잡아채 폭행했다고 봤는데,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약식 기소로 사건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에 대해 A 변호사는 '항의할 건 해야겠다'는 짧은 생각에 벌인 일이라며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로부터 징계 개시 신청을 받은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 1월, A 씨가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과태료 100만 원 처분을 내렸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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