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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하천 배수관에서 알몸으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혼자 사는 60대 남성인데, 왜, 어떻게 숨진 건지를 밝히는 데에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하천 배수관.
관리 업무차 나온 작업자들은 안에 누워 있는 사람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 작업을 멈췄습니다.
[최초 발견 작업자 : 입구 안에 들어가서 조명등으로 내부 한번 비쳤는데 이상한 물체가 하나 있는 거예요. 처음에는 통나무인 줄 알았어요. 자세히 보니까 사람 발이 있는 거예요.]
배수관 입구 8m 안쪽에 있던 시신은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등엔 독수리 문양의 해병대 문신이 있었습니다.
배수관 입구엔,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옷가지도 발견됐습니다.
[시신 수습 현장 목격자 : 병원 차 두 대가 왔고, 카트에 시신 같은 것을 하얀 것으로 싸서 병원 차로 싣고 가는 것을 봤어요.]
우선 경찰은 하루 만에 지문 대조 작업을 거쳐 신원을 파악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홀로 살던 60대 남성으로, 평소 지병이 있고 생활고에도 시달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숨진 경위를 밝히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하수관 입구를 비추는 CCTV 영상을 돌려보고 있지만, 남성이 들어가거나 누군가 시신을 옮기는 모습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배수구에서 발견된 옷가지도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어 남성이 입었던 건지 DNA 검사를 맡겨둔 상황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타살 정황은 없다는 구두소견을 내놨지만, 사인과 사망추정 시기에 대한 결론은 아직입니다.
늑골에서 골절상이 발견됐지만 치명상은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의 공식 부검 결과를 기다리면서, 확인된 신원을 바탕으로 남성의 과거 행적을 추적해 사망 경위를 조사하는 데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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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하천 배수관에서 알몸으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혼자 사는 60대 남성인데, 왜, 어떻게 숨진 건지를 밝히는 데에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하천 배수관.
관리 업무차 나온 작업자들은 안에 누워 있는 사람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 작업을 멈췄습니다.
[최초 발견 작업자 : 입구 안에 들어가서 조명등으로 내부 한번 비쳤는데 이상한 물체가 하나 있는 거예요. 처음에는 통나무인 줄 알았어요. 자세히 보니까 사람 발이 있는 거예요.]
배수관 입구 8m 안쪽에 있던 시신은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등엔 독수리 문양의 해병대 문신이 있었습니다.
배수관 입구엔,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옷가지도 발견됐습니다.
[시신 수습 현장 목격자 : 병원 차 두 대가 왔고, 카트에 시신 같은 것을 하얀 것으로 싸서 병원 차로 싣고 가는 것을 봤어요.]
우선 경찰은 하루 만에 지문 대조 작업을 거쳐 신원을 파악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홀로 살던 60대 남성으로, 평소 지병이 있고 생활고에도 시달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숨진 경위를 밝히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하수관 입구를 비추는 CCTV 영상을 돌려보고 있지만, 남성이 들어가거나 누군가 시신을 옮기는 모습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배수구에서 발견된 옷가지도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어 남성이 입었던 건지 DNA 검사를 맡겨둔 상황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타살 정황은 없다는 구두소견을 내놨지만, 사인과 사망추정 시기에 대한 결론은 아직입니다.
늑골에서 골절상이 발견됐지만 치명상은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의 공식 부검 결과를 기다리면서, 확인된 신원을 바탕으로 남성의 과거 행적을 추적해 사망 경위를 조사하는 데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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