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사직 한 달...군의관 제대 전 조기복귀 검토

집단사직 한 달...군의관 제대 전 조기복귀 검토

2024.03.19.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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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부터 전공의 이탈…한 달 넘도록 미복귀
’이탈 전공의’ 면허정지 진행…’공시 송달’도 마쳐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오는 25일부터 이뤄질 듯
의대 교수 집단 사직서 제출, 오는 25일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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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병원을 떠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전공의에 이어 교수들마저 이탈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군의관들이 제대 전 병원에 조기 복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공의 집단 이탈이 시작된 건 지난달 19일부터입니다.

이후 한 달이 지나도록 전공의들은 병원 복귀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물러서지 않고 예고했던 대로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를 상대로 면허정지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전 조치로 문자와 우편 등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고 직접 받지 못한 전공의에겐 홈페이지에 공시하는 방식으로 전달을 마쳤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 전공의 여러분들께는 다시 한 번 촉구 드립니다. 현장으로 바로 복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여러분들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은 오는 25일부터 이뤄질 전망입니다.

전공의 처벌과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대 교수들은 25일부터 집단 사직서 제출을 예고했습니다.

서울의대와 연세의대에 이어 부산의대 교수들도 오는 25일에 사직서를 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오세옥 / 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 (교수 설문조사에서) 79.5%가 자발적 사직을 하겠다고 하였으며 3월 25일 이후부터 사직서 제출을 시작할 것입니다.]

한 달째 이어진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피해는 공식 접수된 것만 520건에 달했고 70%는 수술 지연 사례였습니다.

진료와 수술이 급격히 줄면서 이른바 '빅5' 병원은 매일 수십억 적자가 나는 등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는 병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군의관과 공보의를 파견한 정부는 제대 후 상급종합병원 근무가 확정된 군의관을 제대 전 병원에 조기복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엔 공보의와 군의관 250명을 추가로 파견하는데 1차 때와 달리 전문의 자격을 갖춘 인원이 대폭 투입될 전망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김민경
그래픽 : 이원희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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