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의대 교수 비대위 연합 15일 사직 여부 결정

[앵커]
전국 19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공동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모레(15일)까지 사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교수들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무사히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가 협상의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신지원 기자!

교수들이 언제 사직 여부 결정하기로 논의한 겁니까?

[기자]
전국 19개 의대 비대위 대표들은 어제(12일)저녁 온라인 회의를 열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울산대, 가톨릭대, 부산대 등 전국 주요 대학병원 교수들이 참여했는데요.

회의가 끝난 뒤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모레(15일)까지 각 대학 교수와 수련병원 임상교수들의 의사를 물어서 사직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은 대학은 다음 회의에서 구체적인 제출 시기를 정할 방침입니다.

또 전공의들에 대한 사법 조치와 의대생 유급이 가장 시급한 비상사태라면서

이들이 무사히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가 협상의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는데요.

전공의, 의대생들과 연대하기 위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인 방재승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정부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오는 18일까지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았는데요.

그러면서 의대 증원 시기를 1년 유예하고, 세계보건기구 등 해외기관에 의뢰해 적절한 증원 규모를 평가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더 늦추기 어렵다고 반대했고,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도 서울대 비대위 제안에 대표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전공의, 전임의에 이어 교수들까지 집단 사직 움직임이 점점 가시화하는 모습인데요.

교수들까지 떠날 경우 병원은 사실상 마비 상황이 불가피해 환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