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초1 30만 명도 무너지나...초중고 통합 운영 걸림돌은?

[굿모닝브리핑] 초1 30만 명도 무너지나...초중고 통합 운영 걸림돌은?

2024.02.27. 오전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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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2월 27일 화요일입니다. 굿모닝 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동아일보 기사 함께 보시죠.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전국에 157곳>이라는 제목과 함께 그 아래 지도로 전국 현황을 표시해뒀습니다. 전북이 34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경북, 강원, 전남, 충남 등의 순이었습니다.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는 2022년 121곳이었는데, 2년 사이에 30% 가까이 증가하면서 심각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작년에 40만 명을 겨우 지켜낸 초1 입학생은 올해는 36만여 명까지 줄었고, 이 추세라면 2026년에는 30만 명 선도 깨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초중고교를 통합 운영하는 '이음학교'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관련해서 일본 사례가 실린 중앙일보 기사 이어서 보겠습니다.

<중학교 품은 초등학교>라는 제목 아래 사진이 하나 보이시죠. 통합 9학년 학생들이 1학년 신입생 손을 잡고 입학식장으로 들어오는 모습입니다. 이 학교는 도쿄에 있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초등학교인데, 저출생과 도심 공동화로 2001년 입학생이 8명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인근 중학교와 통합하는 일종의 실험을 했는데, 지금은 재학생이 1,000명 정도 되는 학교로 살아남게 됐습니다. 학년 간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통합의 장점을 끌어냈고, 학부모들 사이에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학생 수가 점점 늘게 된 겁니다. 이후 이러한 통합학교가 200여 개까지 증가하게 됐습니다. 폐교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초등학교들도 참고해 볼만한 사례가 될 텐데, 현재 우리나라에선 초등교원이 중학생을 가르칠 수 없는 등 법적 제약이 있기 때문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기사에서는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 기사입니다.

주차난 문제를 다룬 국민일보 기사인데요.

가구당 1대를 넘기는 기준을 갖춘 신축 아파트는 물론이고, 구도심 지역의 주차난은 상당히 심각합니다. 주차장 면수를 자동차 등록 대수로 나눈 주차장 확보율이 그래프로 표현돼 있는데, 서울 137.1%, 대전 121%, 경기 114.5%, 충남 101.2% 등으로 모두 100%를 넘기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한 대당 하나 이상씩 자리가 마련돼 있다는 건데, 그런데 왜 주차난은 해소되지 않는 걸까요? 차량은 출발지와 목적지가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1대당 최소 2대의 주차장 수요를 발생시킨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이상적인 최소 주차장 확보율은 100%가 아닌 200%라는 거죠. 결국 각 지자체들은 주차장 확보율을 늘리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점점 늘고 있는 빈집을 허물어 주차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여기에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빈집 한 곳만 허물어서는 주차장으로 활용하기 어렵겠죠. 결국 인근 여러 곳을 동시에 허물어야 할 텐데 소유주 여러 명을 함께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빈집의 위치도 문제가 되는데, 주로 비탈길이나 좁은 골목에 위치해 있어 주차공간으로 활용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단순 불편함을 넘어 이웃끼리 갈등까지 유발하고 있는 주차난, 과연 해소할 묘안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다음은 한겨레 기사입니다.

는 제목입니다. AI랑 물이 무슨 관계일까요? 그 아래 그래프를 보면,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연간 물 사용량이 나와 있습니다. 매년 두 자릿수 이상씩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훈련하기 위해선 많은 양의 문서와 사진, 영상 등을 분석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할 때 상당한 양의 물이 소비된다고 합니다. 또, 인공지능용 서버에서 나오는 열을 식히기 위해서도 적지 않은 냉각수가 필요하죠. 단적으로 AI챗봇의 대표주자 챗GPT에 10개에서 50개 정도의 질문을 하면 물 500ml 정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또, 오는 2027년에 전 세계 인공지능 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한 해 동안 42억에서 66억 세제곱미터의 물이 필요할 거란 분석도 나와 있습니다. 현재 IT 기업들은 물 소비량을 세부적으로 공개하고 있진 않은데, 관련해서 인공지능 모델의 물 발자국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기사 함께 보겠습니다.

꿀벌이 점점 사라져 문제라는 점, 아마 다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매년 이맘때쯤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미세먼지가 꿀벌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자연기금과 정수종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 꿀벌 역시 시야에 방해를 받으면서 방향 감각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먹이 탐색 활동 시간이 1.7배나 늘어난다고 하는데요. 자칫 길을 잃게 된다면 식물의 수분과 번식에도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세계 100대 농작물 중 71종이 벌의 수분 매개에 의존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즉, 벌이 미세먼지 때문에 길을 잃어 수분을 제대로 못한다면 세계 식량 위기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연구진이 지금과 같은 추세로 산업화가 진행된다고 가정했을 때, 2050년 상황을 예상해봤는데요. 중국과 인도에서 상당수 꿀벌이 길을 찾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 두 나라는 전 세계 식량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 현상이 심화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2월 27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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