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진 차 세우려다 숨져...폭설에 사고 잇따라

미끄러진 차 세우려다 숨져...폭설에 사고 잇따라

2024.02.22.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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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내린 폭설에 수도권 곳곳에서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30대 남성은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지던 차를 멈춰 세우려다 안타까운 사고로 끝내 숨졌습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늦은 새벽, 소형 SUV 차량 한 대가 빠르게 후진합니다.

갑자기 쾅하는 소리에 놀란 편의점 주인이 밖에 나와 차량을 살피다가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놀라서 뛰어들어갑니다.

한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두 차량 사이에 끼어 있었던 겁니다.

[편의점 주인 : 운전석에 사람이 없길래 처음에는 깜짝 놀랐지. 이게 어떻게 된 건가 해가지고 그냥 주변을 이렇게 이제 한 바퀴 돌아보니까 이제 그 차 밑에 깔려 있는 걸 보고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이 30대 남성을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잠깐 내리막길에 정차했던 SUV는 이쪽으로 빠르게 미끄러졌습니다.

경찰은 운행 중인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자 남성이 차에서 내려 멈춰 세우려다 주차된 다른 차량과 부딪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 파주에서는 화물차 한 대가 눈 쌓인 언덕길을 오르다가 중심을 잃고 옆으로 넘어졌고,

서울 송파동 석촌호수 공원에서는 나무가 쌓인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졌습니다.

또, 인천 숭의동 남부역 사거리 인근에서는 전신주가 도로 쪽으로 넘어져 3시간 넘게 통제됐습니다.

[인천 숭의동 복지센터 관계자 : 미추홀구 가는 방향인데 거기에 이제 통신선 13가닥 정도가 이게 전신주가 이제 도로 쪽으로 주저앉아서 통행에 불편이 있었는데….]

미처 제설 작업이 이뤄지지 못한 도로 곳곳에선 차들이 눈길로 애를 먹었습니다.

고물상 트럭은 오르막을 오르던 중 미끄러운 도로에 바퀴가 헛도는가 하면,

"도로가 미끄러워서 못 올라가요."

북악산로와 와룡공원길 등 높은 지대에 있는 도로들은 폭설로 진입이 한때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영재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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