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하고 건강도 챙겨요"...달리며 돈 쌓는 '기부런'

"기부하고 건강도 챙겨요"...달리며 돈 쌓는 '기부런'

2024.02.22. 오전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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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이 풀리면서 야외 운동 나서는 분들이 많은데요.

달리기로 건강을 챙기면서 뛴 만큼 기부도 하는 '기부런'이란 이색 행사가 직장인들 사이에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동호인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참여 가능합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업무를 마친 직장인 40여 명이 여의도 둘레길로 모입니다.

30대 또래인 달리기 동호인들로 다른 동호회 지목을 받아 '기부런'에 나섰습니다.

[이다진 / 'R93' 달리기 동호회원 : 오늘 아니더라도 계속해서 달리면 누적 거리만큼 기부할 수 있으니까 다들 애플리케이션을 깔아서 참여를 많이 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광장에 원형으로 둘러서서 꼼꼼하게 준비 운동을 하고,

코스 시작을 알리는 지점에서 QR코드까지 인식하면 출발 준비 끝,

"화이팅"

목표는 둘레길 8.4km 달리기,

출발 10분 만에 숨을 헐떡이는 기자와 달리, 동호인들은 서로를 독려하며 밤공기를 즐깁니다.

동호인 한 명당 1km에 100원씩, 둘레길 코스를 모두 돌면 총 840원이 적립됩니다.

내 건강을 챙기는 땀만큼 남을 위한 기부 액수가 쌓이는 이색 달리기,

오는 4월 30일까지 78개 동호회원 3천9백여 명이 동참할 예정입니다.

[오찬규 / 'R93' 달리기 동호회원 : 저희는 원래 건강하게 운동하려고 뛰고 있는데 거기에 추가로 기부까지 된다고 하면 일석이조여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한 시간 만에 출발 지점으로 돌아와 다른 동호회원들의 환호를 받는 순간 일상의 스트레스는 잊힙니다.

여의나루역에는 동호인들이 몸을 풀고 물건도 보관할 수 있는 '러너 스테이션'도 들어섭니다.

[이다진 / 'R93' 달리기 동호회원 : 여의도가 굉장히 뛰기 좋은데 그동안 물품 보관할 곳도 옷을 갈아입을 곳도 마땅치 않았거든요. '러너 스테이션'이 생긴다면 러너들에게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기부 천사로 유명한 가수 션은 지난 한해 동안 기부런을 통해 26억 원을 모금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동호회원뿐 아니라 여의도 둘레길을 달리는 시민 누구나 1km에 100원씩 기부런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동호인과 일반 시민의 달리기로 3천만 원이 모이면 장애인 체육 활성화에 쓰일 계획입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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