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년 만에 가장 빠른 군항제...기후변화로 빨라진 '봄꽃 시계' [앵커리포트]

62년 만에 가장 빠른 군항제...기후변화로 빨라진 '봄꽃 시계' [앵커리포트]

2024.02.16.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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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하면 떠오르는 노래죠.

어느새 이 노래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겨울 축제 소식을 전해드린 게 얼마 전인데 벌써 봄 축제 소식이 들려옵니다.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서 각종 봄꽃 축제 시계도 앞당겨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벚꽃 축제죠, 진해군항제, 다음 달 22일에 개막합니다.

62년 만에 가장 빠른 날짜입니다.

축제가 처음 열렸던 지난 1963년에는 4월 5일에 개막했었고요, 2010년부터 2019년까지는 매년 4월 1일에 개막을 했죠.

코로나19 이후 개최된 지난해 축제에서 처음으로 3월에 개막을 했는데, 올해는 여기서 사흘이 더 앞당겨진 겁니다.

[박성훈 /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 사무국장 : 저희가 꽃 개화시기가 과연 어떻게 될 지, 또 안 피면 어떻게 할지 하는 이런 부분(고민)도 상당히 있습니다. 저희 위원회에서 결정해서 잡았던 행사 날짜이기 때문에, 올해도 무난히 행사에 맞춰서 꽃이 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최측의 고민이 느껴지는데요, 실제 벚꽃 개화 시기 많이 빨라졌습니다.

올해 개화 시기 볼까요?

제주가 가장 이른 3월 20일쯤으로 예상되고요, 부산과 울산이 24일, 대전은 27일, 강릉은 30일쯤 벚꽃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개나리와 진달래는 어떨까요,

3월 12일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에 노란빛 분홍빛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3월 10일부터 개막했던 전남 광양매화축제는 올해는 이틀 앞당겨 8일부터 상춘객을 맞이할 예정이고요,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도 이틀 앞당겨졌습니다.

100년 새 기후변화로 인해서 우리나라 봄꽃 중 매화는 53일, 개나리 23일, 벚꽃이 21일 개화 시기가 각각 빨라졌다는 분석도 있었는데요,

봄꽃 축제는 반가운 일이지만, 빨라지는 축제 시계에 걱정도 갈수록 커지는 요즘입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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