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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 숲' 설치했더니 10년 새 미세먼지 절반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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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시 내에 숲을 조성하면 미세먼지 농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인데요,

연구진이 그 효과를 분석했더니 10년간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커다란 나무로 이뤄진 숲 속, 작은 길이 나 있습니다.

산책과 나들이객이 이용하는 길이지만, 실제로는 바람이 잘 통하도록 역학적으로 설계된 바람길입니다.

이 숲의 정식 명칭은 미세먼지 '차단 숲'

아파트와 산업 단지 사이에 조성돼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와 같은 오염 물질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서홍덕 /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과 박사 : 보통 차단 숲의 나뭇잎과 가지 줄기 등의 요소가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숲 속 낮은 기온과 습도가 미세먼지 자체를 나무 아래로 가라앉게 침강시켜 대기 중 농도를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연구진은 차단 숲을 조성한 이후 10년 동안 주거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계속 분석했습니다.

초기에는 산업단지와 주거단지의 미세먼지 농도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차단 숲 조성 3년 이후부터는 주거 지역 농도가 산업 단지보다 낮아졌고 갈수록 그 차가 커졌습니다.

결국, 2022년 기준 주거지역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0년 전보다 절반(46.8%) 가까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찬열 /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과 박사 :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등 정부의 저감 정책으로 전반적인 감소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특히 주거 지역은 차단 숲 조성 후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감소해 사업의 긍정적 효과가 확인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에 조성된 차단 숲은 모두 470여 곳

산림청은 도심 숲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과학적으로 확인된 만큼 올해도 백여 개의 차단 숲을 새로 조성할 방침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그래픽 : 이원희

화면제공 : 국립산림과학원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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