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폭락' 한창준 송환...권도형도 곧 결정

'테라·루나 폭락' 한창준 송환...권도형도 곧 결정

2024.02.07. 오전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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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이자 권도형 대표의 측근인 한창준 씨가 외국에서 체포된 지 11개월 만에 송환됐습니다.

권도형 씨도 조만간 송환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 차림의 남성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이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측근인 한창준 씨입니다.

한 씨는 폭락 사태를 예견하고 투자자를 속였는지 또, 권도형 씨와 범행을 공모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한창준 / 테라폼랩스 최고재무관리자 : (테라 위험성 알면서 투자자 속인 것 인정하나요?) …. (권도형, 신현성 씨랑 공모 사실 인정합니까?) …. (피해자 구제 방안 생각한 것 있으세요?) ….]

한창준 씨가 국내 송환된 건 지난해 3월, 권도형 씨와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체포된 지 11개월 만입니다.

한 씨는 테라폼랩스에서 최고재무관리자로 일했고, 테라폼랩스의 한국 영업을 위해 설립된 법인으로 의심받고 있는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를 지냈습니다.

전 세계에서 50조 원 넘는 피해가 발생한 테라·루나 폭락 사태 이후에는 외국으로 도피했는데, 위조 여권을 이용해 아랍에미리트로 가려다 붙잡혔습니다.

검찰은 한 씨가 테라와 루나의 폭락 위험성 알았으면서도 투자자에게 알리지 않은 채 가상화폐를 계속 발행해 피해를 입혔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씨는 서울남부지검으로 옮겨져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권도형 대표의 한국 송환 여부도 오는 15일쯤 결정됩니다.

현재는 몬테네그로에 구금돼 있는 상황인 가운데 현지 고등법원의 결정에 따라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보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법무부는 권 씨가 한국으로 송환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촬영기자:유준석

영상편집:서영미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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