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P 출신 힘찬, 성범죄로 집행유예 선고…"과음 금지" 보호관찰 명령

사진제공 = OSEN

연달아 성범죄를 저질러 재판에 넘겨진 그룹 B.A.P 출신 힘찬 씨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는 오늘(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힘찬 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3년 등의 명령도 내려졌다. 더불어 3년간 힘찬 씨에 대한 정보 공개 고지도 결정됐다.

특히 재판부는 피해자와 가족에게 연락하지 않을 것,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의 음주를 하지 않을 것을 당부하며, 이에 대한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보호관찰관은 힘찬 씨의 음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힘찬 씨는 이 검사 요구에 응해야 한다.

재판부는 힘찬 씨가 범행을 인정하는 점, 피해자와 모두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의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보호관찰 명령에 대해서는 "힘찬 씨의 모든 범죄가 술과 관련됐다"며 "술을 가까이하지 않도록 하라"고 밝혔다.

힘찬 씨는 지난 2022년 5월 서울 은평구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후 이를 카메라 등으로 촬영하고 피해자의 사진 등을 피해자에게 전송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술집에서 여성 2명의 신체를 만진 혐의도 받는다.

힘찬 씨는 이보다 앞서 또 다른 성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에 비슷한 일을 저질러 더욱 비판받았다.

YTN digital 오지원 (blueji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