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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목 다큐제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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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그물에 걸린 채로 두 달 이상 지내고 있는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정형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초 꼬리에 폐그물이 걸린 채로 유영하는 모습이 처음 목격된 새끼 남방큰돌고래는 지난 21일에도 여전히 폐그물을 달고 다니는 중이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폐그물에 걸린 새끼 돌고래가 정형행동을 하고 있다"며 몇 장의 사진을 SNS에 공유했다.
정형행동은 무의미하고 반복적이며 지속적인 행동을 말하는 것으로 동물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보이는 이상행동이다.
그는 "(정형행동은)주로 사육되는 동물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행동이지만 1월 21일 모니터한 영상을 보면 폐그물에 걸린 새끼 돌고래가 야생에서 이런 행동을 보이기 시작해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새끼 돌고래의 꼬리 일부는 낚싯줄과 폐그물에 벗겨져 속살이 드러났다. 돌고래의 주둥이 부분까지 폐그물이 걸려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김병엽 제주대 돌고래연구팀 교수는 "이전보다 그물에 부유물이 많이 붙어있고 주둥이 부분까지 걸려있어 행동이 부자연스럽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와 제주도, 구조치료기관과 해양 단체 등은 최근 2차 회의를 열고 새끼 돌고래를 구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했다.
낚싯줄과 폐그물이 몸통을 더는 조이지 않도록 선박으로 접근해 장비로 제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해수부는 짧게는 1~2주, 길게는 한 달쯤 후에 구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해 11월 초 꼬리에 폐그물이 걸린 채로 유영하는 모습이 처음 목격된 새끼 남방큰돌고래는 지난 21일에도 여전히 폐그물을 달고 다니는 중이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폐그물에 걸린 새끼 돌고래가 정형행동을 하고 있다"며 몇 장의 사진을 SNS에 공유했다.
정형행동은 무의미하고 반복적이며 지속적인 행동을 말하는 것으로 동물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보이는 이상행동이다.
그는 "(정형행동은)주로 사육되는 동물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행동이지만 1월 21일 모니터한 영상을 보면 폐그물에 걸린 새끼 돌고래가 야생에서 이런 행동을 보이기 시작해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새끼 돌고래의 꼬리 일부는 낚싯줄과 폐그물에 벗겨져 속살이 드러났다. 돌고래의 주둥이 부분까지 폐그물이 걸려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김병엽 제주대 돌고래연구팀 교수는 "이전보다 그물에 부유물이 많이 붙어있고 주둥이 부분까지 걸려있어 행동이 부자연스럽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와 제주도, 구조치료기관과 해양 단체 등은 최근 2차 회의를 열고 새끼 돌고래를 구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했다.
낚싯줄과 폐그물이 몸통을 더는 조이지 않도록 선박으로 접근해 장비로 제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해수부는 짧게는 1~2주, 길게는 한 달쯤 후에 구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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