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터널서 화마 휩싸인 화물차...출근길 극심한 정체

불암산 터널서 화마 휩싸인 화물차...출근길 극심한 정체

2024.01.16. 오후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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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내부 화마 휩싸인 화물차…출근길 4시간 정체
3.5톤 화물차 모두 타…70대 운전자 스스로 대피
인명피해 없어…터널 내부 연기에 출근길 ’공포’
특수 견인차로 화재 차량 견인…수습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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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 시간대 불암산 터널을 달리던 3.5톤 화물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수습에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출근길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터널에 세워진 화물트럭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밀폐된 터널 안에서 시커먼 먹빛 연기도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새벽 5시 50분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불암산 터널을 달리던 3.5톤 화물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대원 90여 명과 차량 20여 대를 동원해 불은 2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화물차는 모두 타버렸지만 운전자인 70대 남성이 스스로 대피하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화재 차량에서 나온 시커먼 연기가 터널 내부를 가득 메우면서 통행하는 다른 차량 운전자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현장 목격자 : 시야가 이제 거의 불투명했죠. 앞차의 비상 깜빡이를 보고 따라가는 수준이었죠. 앞이 안 보이고 속도는 안 나고 그러니까 이거 큰 일나겠는데 이런 생각을…]

아찔한 화재 사고는 출근 시간대까지 여파가 이어졌습니다.

불이 난 화물차가 3.5톤이다 보니 특수 견인차를 사용해야 해 수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 겁니다.

이 때문에 사고 직후 4개 차선 통행이 모두 통제됐다가 차츰 해제됐지만 통행 차질이 4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출근길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최하영 / 현장 목격자 : 맨 처음 상황은 이제 아예 움직이지도 못했고요, 터널을 다 막아서. 작업이 끝나서 2차선으로 2차선까지 운행할 수 있었죠. 저희는 현장 작업이라 미팅하는 게 40분 정도 늦어졌죠.]

소방당국은 화물차 짐칸에 실린 상자 더미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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