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시비에 야구배트 들었다…이웃 14세대 현관문 찌그러뜨려

주차 시비에 야구배트 들었다…이웃 14세대 현관문 찌그러뜨려

2024.01.15.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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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시비에 야구배트 들었다…이웃 14세대 현관문 찌그러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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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에 거주하는 20대가 주차 문제로 불만을 품고 이웃 14세대 현관문을 야구방망이로 내리쳤다가 벌금형을 받았다.

15일 연합뉴스는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가 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8월 서울 강남구의 한 빌라 앞에서 차량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은 B(40)씨에게 차량 뒷좌석에 있던 은색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꺼내 들어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말다툼을 계속하다가 화를 참지 못하고 거주하는 빌라의 2∼5층을 돌며 야구방망이로 총 14세대의 현관문을 내리쳐 찌그러뜨렸다.

B씨 또한 집에 있던 주황색 야구방망이를 들고 내려와 A씨와 대치했다. 여기에 A씨의 일행인 C(24)씨도 가담해 야구방망이 갑절 길이의 나무 막대기를 들고 B씨를 위협했다. 결국 B씨와 C씨도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돼 각각 벌금 300만 원과 2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폭력 범죄 전력과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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